세종시 정치판, 새판짜기 들어가나
세종시 정치판, 새판짜기 들어가나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04.26 15:4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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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탈락자들 중심으로 무소속, 또는 당적 변경후 출마 움직임
   세종시의원 선거 구도가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가 이뤄지면서 탈락자 중심으로 새판짜기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사진은 세종시의회 전경>

세종시 선거판이 다시 짜여지나.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시 선거판이 재편될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으로 쏠림현상이 극심했던 세종시의원 출마 후보자들이 공천심사에서 대거 탈락하면서 무소속 연대, 또는 바른미래당 선택 등으로 시의원 선거판이 다시 만들어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26일 저녁 7시로 예정된 민주당 경선지역 후보자 합동 설명회에 이어 29일 권리당원 투표로 최종 공천자가 확정되면 탈락자들의 가세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세종시당의 8개 선거구 단독 공천자 확정 후 자유한국당보다는 바른미래당에서 적극적으로 이삭줍기에 나서 예비 후보들을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금남,부강,연동지역 제 4선거구에 공천 탈락한 김동빈 예비후보가 지난 24일 바른미래당에 입당을 했다. 임상전 세종시의원과 사전 조율을 통해 금남면 지역 단독 후보 출마를 염두에 두고 경선까지 각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에서 민주당, 그리고 바른미래당으로 당적 변경이 유권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지만 금남지역 인구가 부강, 연동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데다가 민주당 후보가 부강 출신이어서 단독후보만 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 비난을 감수하면서 당적을 바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도시 지역 공천 심사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움직임도 심상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선거에 당선을 최종 목표로 두고 있지만 당선이 되지 않더라도 차기를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선거환경에 인지도 제고가 필요하다며 출마를 결심하고 있다.

특히, 일부 예비후보들은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민주당 ‘싹쓸이’설에 대한 경계 심리와 선거일까지 나올 수 있는 정치적인 변수, 그리고 공천심사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불만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 민주당 일색의 세종시 선거에서 승산이 없는 것도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한 예비후보는 “몇몇 정당에서 러브 콜이 오지만 정당을 선택할 생각은 없다” 며 “다만 공천 탈락 후 이대로 묻혀버리면 다음 기회조차 얻지 못할 것 같아 무소속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도 “경선 기회조차 박탈해버린 공천심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 며 “지지자들과 협의 후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전국 동시지방 선거 40여일을 앞두고 세종시 선거판의 새 판짜기가 어느 정도 기존 판세를 흔들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변화의 움직임은 분명히 나타나고 있어 향후 지역 정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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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공천 폐지 2018-04-29 12:55:38
작년 대선 때 모든 후보가 지방의회 정당 공천제 폐지를 주장했는데,
막상 닥치니 유야무야...2년 후 총선때, 국회의원 선거운동원 만들려고 하지는 않겠지요?
세종시는 17개 관역 시도 중의 하나로서 전국 체전 단독으로 출전하는곳입니다.

제발 쪽팔리지 않도록..

서울, 수도권에서 이사오는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대전, 청주, 공주 인구 빨대 이제 그만~~

그리고, 당내 경선에서 떨어지니 무소속???
우리 세종시민을 뭘로 보고....

세종시민 2018-04-27 09:20:49
최소한 견제 세력인 양당 내지는 3당정치가 필요합니다 세종시 의 주변지역 과 동지역의 균형발전 과 명품도시 를 위해서 라도 세종시민 들 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 할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