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시의원-정치신인 한판 대결 ‘긴장감 팽팽’
현직 시의원-정치신인 한판 대결 ‘긴장감 팽팽’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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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16선거구 민주당 시의원 예비후보 박영송-손인수, 불꽃 튀는 승부 촉각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지난 16일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경선 대진표를 확정한 데 이어 28~29일 본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경선이 실시되는 선거구는 모두 8곳.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을 선별해 후보자들의 각오와 포부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더불어민주당 박영송<왼쪽>, 손인수 예비후보가 제16선거구(새롬·다정·나성동)에서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현직 시의원과 정치신인 간 맞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

제16선거구(새롬·다정·나성동)에서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치고 있는 민주당 박영송(45), 손인수(34) 예비후보는 대결 그 자체만으로도 이목을 끈다.

3선의 관록에 빛나는 박 예비후보는 그간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4선 도전에 나선다. 2006년 연기군의회의원을 시작으로 2010년 충청남도의원-2012년 초대세종시의원, 2014년 2대 세종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여성 의원으로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당선될 경우 의장 후보 1순위 감으로도 꼽힌다.

박 의원은 "지금까지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세종시의 역사를 알고, 구도심과 신도심 전체를 바라보는 안목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세종시의 미래를 설계하고 과제를 해결하는데 한 축을 이루고 싶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에 맞서 손인수 예비후보는 젊음을 무기로 당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입주 9개월여를 앞두고 계약한 아파트가 부실시공 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사태 해결에 앞장섰으며, 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세종시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부본부장 등을 맡는 등 지역사회에 이름을 알려가고 있다는 평이다.

손 예비후보는 "아파트 부실시공 사태를 겪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사회를 바꾸려면 우선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단 외견상 박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손 후보 역시 당내 청년위원회 활동으로 토대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두 후보 모두 여성 가산점(득표수의 25%)과 청년 가산점(20%) 대상이다.

일문일답을 통해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 시의원 출마를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가.

▲박영송: "세종시는 현재 진행형이다. 저는 초대 세종시의원부터 지금까지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종시의 역사를 알고, 구도심과 신도심 전체를 바라보는 안목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세종시의 미래를 설계하고, 과제를 해결하는데 3대 세종시의원으로서 한 축을 이뤄 활동하고 싶다. 또한 세종시의회를 더욱 시민과 소통하고 공부하는 의회로 만들고 싶다. 보다 심도 있게,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다."

▲손인수: "2013년 세종시 건설 철학에 공감하고 이사했다. 그러나 아파트 부실시공 사태를 겪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피해자이면서도 숨어야만 하는 현실에 실망하고 분노했다. 바꿔보고 싶었다. 그러려면 우선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를 통해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겠다."

   박영송 예비후보
   손인수 예비후보

- 본인의 최대 장점과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손인수: "행복도시에서 4년여간 아파트 협의회 활동을 하며 주민들과 함께 민원을 제기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주민들의 요구사항이나 공동주택 문화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또한, 읍면지역에서는 사회복지사로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들이 있는 현장에서 일해 왔다."

▲박영송: "'성실'이라고 생각한다.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정책견제자, 중재자, 제안자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생각한다. 2013년 ‘로컬푸드연구모임’ 대표를 하면서 세종로컬푸드 제안자로서 역할을 했다. 또 교육위원장을 지내면서 교육현안을 해결했다. 지난해에는 ‘아동청소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모임’대표를 하면서 공동육아활성화 지원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고, 청소년 문화의 집 확대 등 아동, 청소년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였다. 지난 4년 총 23개의 조례를 대표발의해 제·개정하고, 지역 현안은 해결했다."

- 선거에 임하는 ‘캐치프레이즈’는?

▲박영송: "'일한사람 일할사람' 이다. 재선 광역의원으로서 교육, 문화, 복지, 행정파트에서 일해 왔다. 가정폭력 피해자 긴급피난처 개소, 안전행복덮개, 생활안전지도사 양성, 대학박람회 지원, 온빛초등 통학차량지원, 교육청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 통계담당 신설, 대전세종연구원 설립 제안, 세종콜센터 설립 제안, 세종지역 농산물 홍콩 수출 등 많은 일을 한 ‘일한 사람’이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세종시를 위해 ‘일할 사람’을 뽑아달라고 할 것이다."

▲손인수: "'시민과 함께, 소통의 정치'다. 선출직 공직자인 시의원은 시민을 대표하는 자리다. 시민들에 의해 선출이 되었기에 시민들과 함께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역에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 및 해법은 무엇인가?

▲손인수: "새롬동에서 대전 방향 1번국도 이용 시 지하도 진입구간이 짧고 시야가 좁아 사고발생 위험이 높다. 출근시간에는 차량정체 또한 심하다. 진입구간 연장 등을 포함한 다양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 새롬동 체육시설, 새롬·다정동 주차장 등 지역 내에 위치한 부지활용 방안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의회에 진출하면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 시민 입장에서 가장 좋은 대안을 찾는 노력을 하겠다."

▲박영송: "새롬, 다정, 나성동은 현재 진행형이다. 새롬동의 경우 개청한지 얼마 안 되어 주민자치가 태동하고 있는 단계다. 다정동은 올 상반기에 7천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교통과 하자처리 등 민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성동의 경우 대규모 상가와 아파트가 건설 중이라 특히 안전에 신경써야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부족한 교통서비스의 확대, 체육시설 부지와 주차장 부지 활용 문제, 장군산 등산로 정비와 녹지공간의 경관 보완 문제 등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지혜를 모아 해결하겠다."

- 대표공약 5가지를 꼽는다면?

▲박영송: "▲(가칭) 체험학습지원센터 설립 ▲방과후학교지원센터 설립 ▲새롬동 체육시설부지와 주차장 부지 활용 ▲로컬푸드 가공산업 활성화 및 2생활권 로컬푸드매장 유치 ▲자연친화형 놀이터 설치 등이다."

▲손인수: "▲공동주택 품질검수제도 도입 추진 ▲공동주택 내 보행자 안전 강화 방안 마련 ▲교통약자 이동복지 수준 상향 ▲새롬동 체육시설, 새롬·다정동 주차장 등 지역 내 부지 활용방안 논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 개선책 마련 등이다."

   손인수 예비후보
   박영송 예비후보

- 현재 세종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손인수: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국민통합을 위해 출범한 도시지만, 행복도시와 읍면지역 간 차이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예를 들면, 세종시 법정동 명칭(도담-방축)이나 신청사 건립, 학교 교명 변경(성남-어진) 갈등 등 주로 정책추진과정이나 지역발전을 둘러싼 이해관계 등이다. 이러한 갈등의 해결은 서로에 대한 신뢰 회복이 우선이다. 특정지역이 아닌 세종시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일 하며, 시민들께 신뢰를 쌓고 갈등을 점진적으로 완화해 나가겠다."

▲박영송: "세종시가 젊은 층도 많고, 주민참여의 요구는 높아 다양한 요구가 분출되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나 행복청이 주민들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포용하고 수용하는 제도적 장치는 아직도 부족하다고 본다. 이로 인해 일상적인 정책과제가 즉시 해결되지 않고, 집단민원으로 발전하고 이 때문에 공동체와 도시 조기정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중앙공원 2단계의 경우, 시민단체들 상호간의 의견대립으로 공전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중요한 의제는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 해결책처럼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숙의한 결정을 민관이 수용하는 방안도 모색해보겠다."

- 의정활동을 하면서 자랑할 만한 성과는 무엇을 꼽을 수 있나.

▲박영송: "여러 성과로 장애인, 청소년, 문화단체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016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세종시 로컬푸드생산자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또 2017년 격년제로 실시하는 전국 광역의원 대상 공모 ‘제3회 위민의정대상’에 '대상'을 받은 것과 세종시건설 유공자 표창도 보람 있는 일이었다. 2018년도에 4년에 한번 씩 주어지는 ‘전국여성지방의원 우수의정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 의원이 된다면 앞으로 어떠한 의정활동을 하겠는가.

▲손인수: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건전하고 발전적인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고 잘못된 점은 개선하겠다. 또한, 의회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에 대한 올바른 견제와 정책 대안 제시로 지방의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 시민들께 포부 한 말씀 부탁드린다.

▲손인수: "겸손한 시의원이 되겠다. 낮은 자세로 일하고 늘 시민들과 소통하겠다.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진실한 마음으로 일하겠다. 이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다시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들의 손을 잡아드리는 가슴 따뜻한 사람,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아직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경우 바르게 정치하겠다."

▲박영송: "시의원으로서 열심히 달려왔다. 좋은 정책과 민원해결에 보람도 많이 느꼈다. 세종시의 역사와 함께 했고, 세종시의 과제도 고민하고 있다. 하드웨어 뿐 아니라 교육과 복지, 문화가 풍성한 평생교육도시 세종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 당선이 되면 세종시의회의 최초 광역3선의원이 된다. 힘 있는 의원으로서 시민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소통하고,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

한편, 이들 두 후보는 26일 오후 7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대연회장에서 합동연설회를 통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오는 28일~29일 양일간 진행되는 경선에서 본선진출자를 가려낼 계획이다. 박영송, 손인수 예비후보자(제16선거구 새롬·다정·나성동)에 대한 경선은 29일 오전 9시~오후 6시 도담동 싱싱장터 싱싱문화관(보듬6로 16)에서 펼쳐진다. 행복도시 권리당원 총 2081명이 투표하게 된다.

▲박영송 예비후보☞ [약력] (현)제2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 제2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전반기), 초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부위원장, 제9대 충청남도의회 의원, 제5대 연기군의회 의원, 도화로터리클럽 회장, 민주통합당 전국여성위원회 운영위원, 행복도시건설청 세계최고도시만들기포럼 회원, 연서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충남여성포럼 정치경제분과 위원장, 민주통합당 세종시당 여성위원장, 신봉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대전환경운동연합 상근활동가 [학력] 충남대학교 행정학과 졸업(학사), 한밭대학교 대학원 도시공학과 졸업(석사), [상훈] 2018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우수의정대상

▲손인수 예비후보☞ [약력] (현)세종시행복노인복지센터 실장, (현)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청년부위원장, (전)1-4 모아미래도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전)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후보 세종시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부본부장 [학력] 한남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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