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원식·정준이, 과연 누가 웃을까
민주당 김원식·정준이, 과연 누가 웃을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4.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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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3선거구 민주당 시의원 예비후보 경선투표 28~29일, 불꽃 튀는 승부 예고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지난 16일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경선 대진표를 확정한 데 이어 28~29일 본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경선이 실시되는 선거구는 모두 8곳.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을 선별해 후보자들의 각오와 포부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더불어민주당 김원식<왼쪽>·정준이 예비후보가 제3선거구 조치원읍 죽림·번암리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현직 시의원간 불꽃 튀는 승부, 최종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 후보 경선을 앞둔 김원식(51), 정준이(60) 예비후보의 얘기다. 이들은 제3선거구 조치원읍(죽림·번암리)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두 의원 모두 지난 2014년 초선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김 의원은 현 지역구에서 승리했고, 정 의원은 비례대표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정 의원은 일찌감치 이곳으로 출마를 결심하고 당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일단 외형상으론 4년간 지역구를 다져온 김 의원이 유리한 모양새다. 하지만 정 의원 또한 시의원 당선 전부터 여성단체 활동을 비롯해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와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는 평이다.

당선 가능성 또한 예측 불허다. 기자들의 예상 역시 반반으로 갈리고 있어, 승부를 섣불리 예단하기 힘들 정도다.

일문일답을 통해 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 시의원 출마를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가.

▲김원식: "지방의원의 법정 의정 활동 기간인 4년은 주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기에는 부족했던 시간이었다. 본회의 출석률 100%를 달성하는 등 의정활동에 임해왔지만 완벽히 수행하지 못한 사업들이 많다. 동서연결도로는 아직 완공조차 되지 않았고 일부 사업들은 예산만 반영되어 있는 것들도 있다. 이러한 약속들은 제2대 세종시의원으로 출마하기 전, 그리고 당선된 이후 주민들과 소통한 것들이다. 이 약속들을 모두 끝마치고자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다."

▲정준이: "지난 4년 간 의정활동이 짧다면 짧다고 생각된다. 미처 이루지 못한 일들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 이에 제 삶에 있어 가장 크고 값진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명품 세종시의 안정적 건설과, 시민 모두가 하나 되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의 시민행복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각오와 의지로 출마하게 됐다."

   김원식 예비후보
   정준이 예비후보

 - 본인의 최대 장점과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준이: "세종시 출범 이전 연기군 시절부터 여성의 몸으로 지역사회 곳곳을 누비며 봉사활동을 해왔다. 특히 행정수도건설특별법이 위헌결정으로 표류하고 있을 때, 원안사수 투쟁에 앞장서 왔다. 나약한 여성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스스로 극복하고 남성 못지않은 열정과 뚝심으로 여권신장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김원식: "강력한 추진력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회의에서 발언하는 것이 아닌 행정사무감사, 5분 발언, 시정질문 그리고 조례 개정을 통해 논리적 근거를 만들어내고 사업의 타당성을 이끌어 냈다. 대표적으로 죽림 4리와 5리 마을 회관 신축을 이끌어낸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 선거에 임하는 ‘캐치프레이즈’는?

▲김원식: "'주민과의 약속 저의 신념이 될 것입니다'이다. 대의민주주의 아래 지역구의원으로써 주민들의 의사를 대변하고 그 분들과의 약속을 이행할 책무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민이 없으면 저 역시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저의 신념도 이행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기조에서 이러한 캐치프레이즈를 지었다."

▲정준이: "'함께해요!! 안전 행복 청춘조치원! 정준이가 앞장서겠습니다', '맡길 수 있는 조치원의 맏며느리 정준이!!', '뜻 모아 힘 모아 행정수도 완성!' 등을 꼽을 수 있다."

- 지역에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 및 해법은 무엇인가?

▲정준이: "먼저,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으로 미래의 희망을 공유하는 것이다. 읍면지역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다. 따라서 도시발전 및 문화적 이질감 등의 불균형에 따른 소외감이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하는데, 시정의 중점 과제 중 우선 투자순위가 되어야 한다.

다음으로 조치원읍 번암리 산업단지 문제다. 오랫동안 지역경제에 이바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공해 산단으로 일부 왜곡된 부분이 없지 않다. 이에 환경시설 개선 지원 또는 장기적으로 무공해 첨단 산업을 유치해 산단의 활성화와 함께 주변에 산단 관련 소규모업체의 특화거리를 조성해야 한다."

▲김원식: "세종시 제2청사를 건립해야 한다. 제2청사가 조치원에 건립될 경우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현재 조치원청사와 농정원에는 주차할 공간이 부족해 불법 주차가 만연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창업보육센터와 SB 플라자가 완공되면 더욱 심각한 주차난이 발생될 것이다. 이에 따라 제2청사를 조치원에 건립하면서 최소 지하 2층 이상 규모에 200여대 이상의 주차면 수를 보유한 부설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 등 도로 정비도 시급하다. 당선이 된다면 예산이 반영된 도시계획도로 집행을 수시로 점검하고, 번암 산업단지 내 도시계획도로 등 새로운 정비사업도 실행해 옮기겠다."

- 대표공약 5가지를 꼽는다면?

▲김원식: "▲2020년에 고시되는 세종시도시계획에 연서면·조치원 지역에 주거지역·상업지역 확대 반영 ▲세종시 제2청사 건립 ▲자이아파트 앞 83,700㎡ 부지 공원 조성 ▲죽림리와 번암리 주차난 해소 ▲조치원 복합커뮤니티센터 활용 방안 마련 등이다."

▲정준이: "▲주민이 누리는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최첨단 문화산업으로 발전하는 조치원 ▲아동보육시설 및 교사처우 개선 ▲청소년건전문화육성 및 유해환경 근절 ▲지역내 기업 연대 청년일자리 창출 등이다."

   정준이 예비후보
   김원식 예비후보

- 현재 세종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정준이: "세종 신도시의 정주여건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도로가 협소하고 과밀학교에 따른 불편이 크다. 대형병원과 유수대학이 들어오지 않는 등 인프라 구축이 미흡해 명품 세종시 건설이라는 당초계획에 못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유입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김원식: "가장 큰 우려는 재정상태다. 현재 세종의 재정자립도는 서울에 이어 전국 상위권에 속해 있지만, 향후 아파트 취등록세 등 세외수입이 감소될 것이고, 과다한 사업 그리고 공공요금의 고정지출로 인해 세입과 세출의 불균형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공공요금 고정지출 규모를 줄이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 의정활동을 하면서 자랑할 만한 성과는 무엇을 꼽을 수 있나.

▲김원식: "한국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4년전의 약속을 이행해냈다. 마을회관 신축, 도시가스 보급률 96% 달성, 356억 원 이상의 도시계획도로 예산 반영, 어린이 공원 조성, 운주산·오봉산 주차장 및 죽림·번암 주차장 조성, 삼일아파트 방음벽 설치, 공공자전거 ‘어울링’ 무게 개선 등을 이끌어 냈다."

▲정준이: "늘 시민과 소통하면서 행정복지위원으로서 최다조례발의 및 5분 발언을 했다. 아동보육·청소년·청년·여성·노인·장애인 등 복지정책에 앞장서 왔다. 현재 번암공단 활성화 기초단체로 도시재생 기를 했고, 기가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3대 의회에 가서는 이것을 바탕으로 조치원의 경제중심 번암공단이 꽃 핀 것이다."

- 시민들께 포부 한 말씀 부탁드린다.

▲정준이: "세종시의회 3대 의원에 당선되면 우선적으로 주민이 누리는 스마트시티 도시재생을 이룰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조치원이 갖고 있는 특성을 살려 최첨단 문화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념하겠다."

▲김원식: "행정수도로 출발한 세종시는 국가 균형발전의 초석이자 지방분권의 상징의 도시다. 이제 세종시는 개헌과 행정수도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 앞으로의 4년이 세종의 100년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정부의 두뇌의 역할을 하고 있는 국책연구단지의 전문가들을 적극 활용해 세종시 100년 기틀을 닦아내겠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8일~29일 양일간 진행되는 경선에서 본선진출자를 가려낼 계획이다. 김원식, 정준이 예비후보자(조치원읍 제3선거구)에 대한 경선은 28일 오전 9시~오후 6시 연서면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 5층 회의실에서 펼쳐진다. 조치원읍 권리당원은 총 1058명으로 1인당 1표씩 투표하게 된다.

이에 앞서 이들 두 후보는 25일 오후 7시 조치원읍 신신웨딩컨벤션 3층 컨벤션홀에서 연설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원식 예비후보☞ [약력] (현)제2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부의장(후반기),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산업건설위원회 부의장(전반기), 세종특별자치시 생활체육태권도 연합회장, 세종라이온스클럽 회장, 세종특별자치시 법원 민사조정 위원, 조치원중학교·세종하이텍고·성남고 운영위원 [학력] 한밭대학교 졸업 [상훈] 2018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2018 우수의정대상 수상

정준이 예비후보☞ [약력] (현)제2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 세종특별자치시 자연보호협의회 수석부회장, 세종특별자치시 새마을회 이사, 세종특별자치시 YMCA 이사,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재난방제단, 민주평통자문위원, 장애인심부름센터 운영위원회, 연기군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연기군 여성자원활동센터회 회장 [학력] 한밭대학교 복지경영공학과 졸업, 성산효대학원대학교 휴학중 [상훈] 2018 제6회 우수의정대상(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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