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행정대학원 세종시 진출 ‘가시화’
서울대 행정대학원 세종시 진출 ‘가시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3.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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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서울대 21일 상생 발전 업무협약, 4-2 생활권 공동캠퍼스 입주 구체화
   이춘희 세종시장과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은 21일 서울대에서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의 세종시 진출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세종시와 서울대학교(총장 성낙인)는 21일 서울대에서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협약은 세종시에 들어서는 국내 첫 '국립행정대학원' 설립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양 기관은 서울대 행정대학원의 세종시 진출에 대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세종시는 서울대의 교육·연구 시설 및 공간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서울대는 세종시 발전을 위한 정책 발굴·컨설팅 및 정책전문가 양성 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국립행정대학원은 국가 주요정책 연구와 국내 특성에 맞는 정책 개발을 위한 전문가 양성 교육기관으로,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이나 프랑스 에나(ENA) 등과 유사한 기관이다.

세종시에 설립되는 국립행정대학원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이전 또는 분원 설치 ▲한국개발연구원(KDI) 주도 설립 ▲국책연구소 연합대학원 개교 등의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입주 부지는 4-2 생활권(집현리) 공동캠퍼스가 유력시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지난 13일까지 입찰 공고했다. 행복청은 교육부와 공동으로 용역을 시행하며, 하반기 중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한 후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과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시와 서울대는 국가정책행정협동과정 운영 등에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는 지난해까지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 등의 이전으로 행정수도의 기틀을 마련했고, 올해부터 2020년까지 자족성 확보를 위한 노력하고 있다"며 "서울대와의 이번 협약이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춘희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 앞서 서울대 행정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새 시대의 세종시 비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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