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립대학 유치로 한 단계 올라간다"
"세종시, 국립대학 유치로 한 단계 올라간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7.11.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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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김양순 한밭대 교수,"한밭대 세종시 이전, 이런 효과있다"

국립 한밭대학교 인문대학장을 지낸 영문과 김양순 교수가 세종시에 국립대 유치에 따른 상생발전 효과를 기고문으로 보내왔다. 김교수는 한국현대언어학회장을 역임하고 우수학술도서상을 세차례나 수상하는 등 학내는 물론 대외적으로 활발한 학회활동을 해온 교수로 알려져 있다. 김 전학장의 글을 전재한다./편집자 씀

   김양순 한밭대 교수

행정도시인 미국 위싱턴 DC나 호주의 수도 캔버라를 가보면 작지만 탄탄한 국립대학들이 존재한다.

이 글은 세종시에 수준 높은 국립대학교가 유치될 경우 상생과 공동발전을 통한 효율적인 지역의 균형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경제적 효과를 분석함으로써 국립대 유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세종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인구흡인 요인을 국립대학유치를 통해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행정도시인 워싱턴 DC나 호주의 행정도시인 캔버라는 강소대학인 국립대학들을 유치하여 양호한 교육환경 구축으로 지역으로 이주하는 인구의 유입효과를 극대화하였다.

수준 높은 국립대학교의 유치를 통하여 환경적 인센티브를 갖춘 도시를 조성할 수 있다면, 인구의 지속적 유입과 행정수도의 지속적 발전은 가능할 것이다.

구체적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대학에 재학하는 학생의 규모에 따라 유발되는 지역 인구와 경제 규모를 <경제기반분석>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경제기반분석하에 통근인구와 유발인구를 파악하고 서비스인구와 피부양인구의 유발효과를 계산하면 고용유발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데, 대학 재학생 인구를 10,000에서 20,000명으로 산정하면 대략 100,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효과가 예측된다.

한밭대 규모 대학 입주, 인구 10만명연간 1천8백억원 소득 창출 효과 가져와

둘째, 이러한 인구유입효과는 지역경제시장의 규모를 확대하여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Daranee 소득창출모형의 관점에서 학생 일인당 창출되는 직·간접소득효과와 유도소득효과를 계산한 결과 연간 총소득효과는 일인당 1,800만원으로 추산되며, 이는 10,000명의 재학생일 경우 연간 1,800억 원 정도로 기대된다.

대학유치로 인한 교육수준향상에 따른 경제적 효과로 지역내총생산(GRDP)도 수백억 원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난다.

산업연관효과분석을 통한 취업유발효과는 10,000명 정도이며, 대학건설에 따른 건설파급효과는 건립비용 3,000억원, 생산유발효과 1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500억원 정도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경제활성화로 인한 세수 증대 또한 크다고 볼 수 있다.

   김양순 교수는 "재학생 1만명 규모의 국립대학이 세종으로 입주할 경우 인구 유발 10만명, 연간 소득 1천8백억원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한밭대 홈 페이지 캡처>

이처럼 국립대학의 유치는 인구유입, 지역경제활성화, 고용증가 등의 효과뿐만 아니라 산·학·연·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현재 세종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과학기반 슈퍼클러스터’의 발전적 구축 또한 쉬워질 것이다.

따라서 지역균형발전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키고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세종시로의 수준 높은 국립대학교 캠퍼스 이전이 가장 바람직하고도 시급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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