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어반하이브' 건축구조, 세종시 도입
서울 강남 '어반하이브' 건축구조, 세종시 도입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3.0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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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국내 우수사례 조사...특이 구조 및 제로에너지 기법 등 건축 설계에 적용

   서울 강남 소재 '어반하이브' 건축구조가 세종 행복도시에 도입된다. <사진= 행복청 제공>
독특한 외피가 건축물의 무게를 모두 지탱하는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는 서울 강남 소재 '어반하이브' 건축구조가 세종 행복도시에 도입된다.

'도심 속 벌집'이란 의미의 어반하이브는 입방체로, 칼라 노출콘크리트로 무수한 구멍이 뚫린 입면이 감싸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건물의 구조 자체를 미적 요소로 변환시킨 사례로 여러 고층빌딩들이 위치한 강남 중심가에서도 파격적인 입면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이다. 2008년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로 선정됐고, 2009년 제27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은 행복도시 내의 공공건축물을 보다 특색 있게 건립하기 위해 이 같은 다양한 선진 기법들을 적용해 건축물 특화를 한 단계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행복청은 지난달 7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어반하이브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변화연구동 ▲양주시립장욱미술관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등 4개 시설을 방문하는 등 우수 사례 조사를 시행했다. 건축물 특화 고도화를 목적으로 다양한 건축 구조와 제로에너지 건축물 등을 설계에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조사 결과 ▲독특한 외피가 건축물의 무게를 모두 지탱하는 특이 구조 ▲벽·지붕일체형 태양광 시스템 ▲단열재 두께 확대 및 통합형 환기기법 ▲계절별 일사량 조절 방식 등 행복도시에 적용중이거나 새롭게 적용 가능한 방식들이 발굴되었다.

   어반하이브 내부구조 <사진=행복청 제공>
현재 설계 중인 선거관리위원회 청사(보람동 소재)는 에너지절감과 신재생에너지 기법 등을 기 적용하여 세종시 최초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건립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설계 공모하는 경찰서, 세무서 등에는 기둥이 없거나 기울어진 형태 등 구조적으로 특화된 건축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향후 건립되는 공공 건축물에는 전통 건축기법을 재해석한 한류양식 및 구조, 생태특화 등을 적용하여 다양하면서도 생활권별로 통일성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최재석 행복청 공공청사기획과장은 “행복도시의 모든 공공건축물을 특별하게 건립할 계획”이라며 “공공건축물 특화를 선두로 도시를 건축박물관으로 만들어 도시 가치를 한 층 더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변화연구동 태양광패널 <사진=행복청 제공>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사진=행복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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