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박물관 건립 방향 나왔다
국립어린이박물관 건립 방향 나왔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12.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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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전시특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생태·환경·체험' 특화 조성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2일 국립어린이박물관에 대한 '전시특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립어린이박물관 대형 조형물 예시 - ‘개미집’>
오는 2020년 세종시 행복도시에 개관하는 '국립어린이박물관'이 ▲생태 ▲환경 ▲체험으로 특화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국립어린이박물관 전시특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거쳐 12일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국립어린이박물관은 국립박물관단지 내 개별박물관 콘텐츠를 기초로 한 ‘기록’, ‘도시’, ‘건축’, ‘디자인’, ‘문화유산’ 등 과거, 현재, 미래를 통괄하는 테마와 통합주제인 ‘생태․환경’으로 특화된다.

또 다양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특화되고, 규모 및 콘텐츠 확장성을 고려한 전시특성화 방안도 제시됐다.

특히 ‘미래유망직업’과 관련된 교육․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직업체험이 가능토록 하고, 개방형 구조의 전시실에서 역할체험(Roleplaying)을 이용해 전시․교육․체험이 한 장소에서 동시에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된다.

또한 상설전시 및 기획전시와 연관된 어린이 전문 자료실을 설치하고 인근 교육기관, 국책연구기관 등 관계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문가로부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받을 계획이다.

공원 및 상징광장 등 주변 환경과 연계된 야외공간을 보다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보고회에는 연구진뿐만 아니라 세종시청, 주부모니터단 등도 참여, "국립어린이박물관은 놀이 중심의 어린이박물관이 아닌 인성, 역사 등을 학습할 수 있는 시설로 건립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 및 편의공간 등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의견은 최종 보고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행복청은 이번 보고회에서 제기된 국립어린이박물관의 방향성 설정 및 콘텐츠개발, 공간구성 등에 대한 연구진의 검토내용 및 참가자들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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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섭 행복청 공공건축추진단장은 "국립박물관단지는 한 번 다녀오는 곳이 아닌 매일 다닐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주요과제"라며 "어린이들에게 미래사회에 대한 올바른 가치를 심어주고 다양한 직업체험 등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창의적 체험형 공간으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어린이박물관은 국립박물관단지 내 조성되는 박물관 중 하나로 내년 설계에 들어가 공사(2018~2019년)를 거쳐 2020년 개관할 예정이다. 연면적 4,892여㎡ 규모로 ▲전시시설 ▲체험·교육시설 ▲수장고(아카이브) ▲사무시설 ▲부속시설 등이 들어서며, 사업비 336억원이 투입된다.

국립박물관단지는 금강과 제천이 만나는 행복도시 중앙공원의 서남쪽 75,000㎡의 부지(연면적 74,856여㎡)에 4552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전면 개관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도시건축박물관 ▲국가기록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어린이박물관 등 5개 박물관과 통합수장고, 통합운영센터 등 2개 통합시설이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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