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 밀집한 세종시, 첨단소방장비 도입
정부기관 밀집한 세종시, 첨단소방장비 도입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10.0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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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특수구조단 설치, 생화학인명구조차·무인파괴방수탑차 등 인프라 대폭 확충

   세종시가 테러 등 특수사고를 전담할 119특수구조단을 설치하고 생화학인명구조차 등 첨단소방차량을 보강할 계획이다.<사진은 화재 진압 모습>
세종시가 첨단소방장비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인 소방안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급속한 도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소방 인프라가 미흡한 실정인데다 40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이 밀집돼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산업단지 내 유해화학물질 사고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테러 등 특수사고를 전담할 119특수구조단을 설치하고 생화학인명구조차 등 첨단소방차량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까지 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1담당 3개대)을 설치, 특수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테러와 화학사고 등 중ㆍ대형 특수 재난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조전문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남부 신도시에는 정부부처와 국책연구기관의 테러에 대비한 ▲'대테러구조대'를, 북부 읍·면지역에는 산업단지 화학사고에 대비한 ▲'화학구조대'를, 금강·호수공원·고복저수지 등 수난사고에 대비해서는 ▲'수난구조대'를 각각 설치한다.

중대형 특수재난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첨단 소방차량도 도입한다.

정부청사 및 주요시설 생화학테러와 산업단지 화학사고에 대비해 '생화학인명구조차'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 차량은 화생방 사고현장에서 유해물질을 분석하고,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차량이다. 7억7천만원(국·시비 각 50%)을 들여 내년 6월 도입한다.

또한 '무인파괴방수탑차'도 배치한다. 이 차량은 외부에서 원격으로 건물 외벽의 강판․유리 등을 파괴(천공)해 방수(放水)하는 차량으로, 시비 18억원을 들여 내년 8월 중 도입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의 급속한 성장에 발맞춰 소방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직제신설, 인력충원, 장비보강 등을 통해 시민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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