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투자 유치 첫 단추 꿰었다
세종시 투자 유치 첫 단추 꿰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10.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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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삼성전기에서 입주 예정 기업 9개사와 투자협약식 체결

   세종시는 출범 100일 만에 명학산업단지에 9개 기업, 1,800억원의 투자 유치 효과를 가져왔다. 사진은 9일 삼성전기에서 가진 협약식 체결 장면
투자 유치에 진력하는 세종시가 첫 번째 단추를 꿰었다.
9일 세종시는 출범 100일 만에 1,812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협약식을 갖고 성공적인 세종시 건설에 필요조건인 자족기능 확충의 첫 발을 내디뎠다.

세종시는 이날 오후 2시 세종시 연동면 삼성로 삼성전기 운동장에서 유한식 세종시장을 비롯한 입주 예정 9개 기업 대표, 그리고 주민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협약식을 체결하고 명학산업단지에 첫 번째 입주 기업을 환영했다.

협약식에 참여한 기업은 이미 세종 사업장으로 공장을 가동 중인 삼성전기와 삼화양행, 동양 AK KOREA, 다모테크, 그린산업, 웰 푸드 시스템, 태한, 진성정밀, 대영 프로파일 등으로 연간 약 1천여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약은 향후 3~4년 간 세종시에 자금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채용 시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협조하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지난 8월 10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명학산업단지는 총 25만여평으로 10분 거리에 정부 세종청사가 위치하고 KTX, 경부고속도로,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등이 인접하고 있어 입지조건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곳이다.

명학산업단지는 이미 삼성전기가 사업을 확장, 일부를 사용 중이어서 삼성전기 관련 업종이 들어서면서 ‘전기 타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 협약식장에는 입주 예정 9개사의 생산품을 진열, 유한식 시장과 협약 참석자 일행은 사전에 입주 기업 대표로부터 제품에 대해 브리핑을 받으면서 관심을 보였다.

입주식에서 유시장은 “결실의 계절 10월에 명학산업단지 투자협약 체결이라는 또 하나의 결실을 가져 오게 됐다” 며 “세종시의 자족기능 확충과 함께 도시 균형발전에 전초 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환영 인사를 했다.

이에 오용수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장은 “지난 1992년에 세종사업장을 연 삼성전기가 종업원 350명에서 1,800여명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됐다”며 “현재 반도체용 인쇄 회로기판 제작에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더 성장하여 지역사회에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투자 협약 체결 9개사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에 필요한 법령 정비,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업 활동을 도와줄 예정이다.

   투자유치 협약식에 앞 서 유한식 세종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입주 예정 기업의 생산품을 돌아보고 있다.
각 기업별 구체적인 투자 계획은 다음과 같다.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는 삼성전기는 17만 5000㎡(기존면적 포함)에 지속적 보완투자를, 삼화양행(인쇄회로기판)은 1만 6500㎡에 7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동양에이케이코리아(알루미늄‧마그네슘 압출재 생산)는 2만 165㎡에 272억원 이상, 다모테크(PCB 기판 생산)에서는 4219㎡에 100억원 이상을 쏟는다.

주식회사 그린산업(전자식 팽창밸브)은 4100㎡에 100억 원 이상을, 주식회사 웰푸드시스템(면류 등 식재료)은 1만 957㎡에 40억원 이상을 약속했다. 주식회사 태한(금속성형기계장비부품)에서는 10,290㎡에 60억원 이상을, 진성정밀(자동차 엔진온도센서 및 이그네션 코일)은 3323㎡에 20억 원 이상을 들인다. 이외에도 대영프로파일(디스플레이장비 생산)은 5000㎡에 20억 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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