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정책, 인구변화 주목하라"
"일자리 정책, 인구변화 주목하라"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6.09.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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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고용전략포럼에서 세종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 제시

 

주제 발표를 한 한국노동연구원 박성재 박사

세종시 노동시장의 구인·구직자 간에 미스 매치(Miss Match) 해소를 위해 인구 구성 변화와 지역 간 산업 구조를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정부 청사 이전으로 늘어난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일자리 창출에는 시간제를 발굴해 이들의 취업을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은 9일 오후 4시부터 홍익대 아트홀에서 열린 ‘2016년도 세종시 고용전략포럼’에서 한국노동연구원 박성재, 고영우 박사의 ‘세종시 구인구직 미스매치 현황과 해소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밝혀졌다.

박 박사는 특히, 경력단절 여성이 신도심 지역에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어 “향후 교육 및 예체능 분야 수요 증가로 고학력 경력단절여성을 일정부분 고용이 예상되지만 정부기관과 일부 서비스업종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제한적인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고학력 30-40대 경력단절여성에 적합한 시간제 일자리를 발굴하고 알선을 통해 노동시장 미스매치를 해소할 것을 제시했다.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첨단산업단지에 강소기업, 또는 우량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공급 측면에서 구인 수요를 늘리면서 관내 기업의 구조 고도화와 정주 및 고용환경 개선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 촉진을 제안했다.

고령화 사회로 들어가면서 노인 일자리 마련을 위해서는 신축 건물에 대한 경비 및 청소직 수요 증가로 인한 정확한 정보를 제 때에 제공해 구직을 원하는 노인들에게 행정 편의 제공을 최대화할 것을 주문했다.

지역별 노동시장 미스매치에는 산업단지와 신·구 도시로 나눠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산업단지 지역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 만큼 단순노무직의 직업 훈련 및 취업지원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며 청년층을 위해 근로환경 개선과 인재양성을 위한 저변과 전략 수립을 요구했다.

신도시 지역 4-6생활권 조성 시 세종시 지역 간 양극화의 심화를 우려하며 행복청과 세종시청 간 정책적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도시 개발이 지역 간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나선 한국고용연구원 권태희 박사는 “청년들의 상당수가 일자리에 대한 정보 부족을 호소한 만큼 정책적 접근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며 “고용서비스를 한 번에 지원할 수 있는 가칭 ‘세종시 일자리 재단’이 설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홍익대 재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취업에 쏠린 관심을 입증했다.

한국기술교육대 강봉준 교수는 “세종시에는 신규 유입인구가 일할 수 있는 구직자가 선호하는 산업육성이 시급하다” 며 “고용 증대와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비제조업 확대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제의했다.

마지막 토론에 나선 세종시 기업인사교류총무회 이건우 회장은 “세종시 일자리 실태 및 구인 구직에 대한 정확한 현황 파악이 되어야 한다” 며 “수요자 중심의 일자리 정책을 펼치면서 체계적인 정책 수요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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