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사진으로 본 호수공원 사망사건
현장 사진으로 본 호수공원 사망사건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6.08.22 09:39
  • 댓글 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 22일 사인 파악 위해 직권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 의뢰

   오후 1시 45분경 안전요원이 탄 보트가 한모씨를 태우고 선착장으로 향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한씨는 1시 39분경 호흡곤란을 일으켜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일 세종시 어진동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수영대회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장은 어수선한 분위기로 얼룩졌다.

이날 '제1회 세종시수영연맹회장배 전국수영대회'에 참가한 한모씨(39·남, 세종시 도담동)는 1.5km 코스 중 도착 지점을 200여m 남겨 두고 오후 1시 39분경 의식을 잃고 물 위에 떠오른 채 발견됐다.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대원들이 10여 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인근 대전 유성의 모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구조대원들은 급박하게 움직였지만 한씨의 죽음을 끝내 막지는 못했다.

   1시 46분경 안전요원들이 선착장에 한모씨를 내려놓고 있다.
이날 세종시는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도를 웃돌아 '폭염 경보'가 발령된 상태였고, 수온은 32도까지 올라가 수영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날씨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씨는 대전 소재 모 대학의 교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검찰은 22일 오전 숨진 한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유족들은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지만, 검찰은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직권으로 부검을 결정했다.

사고 당일 급박했던 현장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했다.

   대기하던 119구급대원들이 긴박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다.
   1시 55분경,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남성을 후송하고 있는 모습
   1시 58분경, 남성을 구급차에 태워 대전 유성의 모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
   응급처치와 함께 도착한 선수들로 뒤엉켜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현장
   참가자들이 속속 결승선에 도착하고 있지만, 대부분 기진맥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씨가 병원으로 후송된 지 정확히 10분이 지난 2시 5분경, 50대 남성 B씨가 코스를 완주하자마자 탈진해 쓰러졌다.
   2시 8분경, 50대 남성 B씨는 병원으로 향했다
   50대 남성은 탈진해 병원으로 후송됐고 병원에서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영대회 당일 세종호수공원 코스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남쌍료웅 2016-10-27 19:37:50
아직도 수영사고에 대한 책임소재에 대해 쉬쉬하고들 있다고 하던데 세종시체육회 관계자들! 그러고도 월급은 받아서 밥을 들고나 있는거여요?

호각 2016-08-23 16:50:23
재발방지를 위해 사고 경위등을 철저하게 수사 하여 책임자등을 법적 조치해야한다.
세종시체육회 관계자와 수영연맹 관계자, 세종시 관계자님들 폭영경보를 내린 상태에서 밖에 서 있기도 힘든데 어떻게 수영대회를 합니까?
사고가 나지 않으면 이상합니다.
반성들하세요.
그리고 앞으로 안전사고에 대해서 더 신경쓰세요.

지인 2016-08-23 16:27:3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까?
부검 결과에 따라서 수사의 진행방향이 나올 것 같은데 수사 진행사항이 궁금합니다.
세종시는 어떻게 사고를 수습하는지 궁금합니다.
경찰의 조치와 세종시의 사고수습이 고인에게 억울하게 진행되어서는 안됩니다.

세종인 2016-08-23 12:18:52
세종시 체육회 회장이 이춘희시장인데 이춘희시장이 책임을 져야합니다.
세종시체육회 수영연맹은 산악회하던 분들이 급조해서 만든 것이라던데 세종시에서 주는 보조금가지고 행사를 진행하려다 사망사고가 일어났으니 분명 진상규명을 해야합니다. 이춘희시장의 레임덕이 오고 있군요. 세종경찰서는 철저히 조사해서 다시는 인재사고가 없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민 2016-08-23 08:45:5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