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은 전통시장에서 보세요"
"추석 차례상은 전통시장에서 보세요"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09.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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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 대평 전통시장..."이주 공무원 모셔오기로 활성화 도모"

국무총리실 이전과 첫마을 입주로 올해를 전통시장 활성화 원년으로 삼고 있는 조치원 시장과 대평시장 상인들은 값싸고 품질좋은 상품을 준비하고 추석 고객 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추석 시장은 전통시장에서 보세요”

세종시 전통시장이 추석 명절 고객 확보에 발벗고 나섰다.
국무총리실 이전과 첫마을 입주라는 호재를 만난 전통시장은 이번이 활성화에 마지막 기회로 보고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각종 행사를 통해 시장 알리기와 고객 유치에 고심하고 있다.

첫마을과 국무총리실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대평리 재래시장은 지난 22일 인기가수를 초청, 노래자랑과 경품행사로 인근 주민들에게 시장 알리기를 마쳤다. 대평시장은 행복도시 건설로 인접한 자연부락이 없어지면서 대거 소비처가 감소, 쇠락의 길로 접어든 대표적인 재래시장이었다.

첫마을 입주로 시장에 활기가 띄면서 상인들도 첫마을을 중심으로 집중 홍보로 전통시장 이용을 촉구하는 등 모처럼 맞은 좋은 기회를 시장 활성화로 연결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만규 대평 재래시장 상인회장(58)은 “국무총리실 입구에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싸고 좋은 제수용품을 들여놓도록 상인들에게 권하고 있다” 며 “지속적으로 경품행사와 같은 이벤트를 실시해 이주해오는 공무원을 전통시장으로 끌어 들이겠다”고 말했다.

조치원 최대 전통시장인 조치원시장도 지난 21일 한차례 경품행사를 마치고 다시 오는 10월 26일까지 쿠폰 응모 시 상품을 주는 대 고객 홍보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 시장은 추석맞이 덤 주기 행사를 지난 17일부터 3일간에 걸쳐 실시, 전통시장 이용을 유도하는 등 상인회 조직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또, 세종중앙 신협과 첫마을 주부모니터단과 시장 투어 사업을 계획하여 관광 버스 1대를 첫마을에 대기시키면서 주부들이 대전 유성장이 아닌 조치원 시장으로 장을 보러오게끔 편의를 도모해주고 있다.

박춘희 상인회장은 “상인들에게는 친절하면서 좋은 물건을 가져다 놓고 덤도 많이 드리도록 항상 강조하고 있다” 며 “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많은 고객들이 이용해주어서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국무총리실 직원은 조치원시장을 방문, 시장을 보면서 상인과의 대화를 하는 등 현지 주민들과 화합하는 공무원상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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