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 선거 2파전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 선거 2파전
  • 금강일보
  • 승인 2012.09.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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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균 현 회장 아성에 구자권 이사장 도전장…20일 투표

오용균 회장                            구자권 이사장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연합회) 제8대 회장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오용균(66) 현 회장과 구자권(52) 대전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사장 간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여광조 대전밀알장애인복지재단 이사장)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 중구 대흥동 대전복지재단 소회의실에서 대의원 48명(산하 16개 단체, 각 3명씩 투표권 부여)을 대상으로 임기 3년의 차기 회장 선거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후보 등록은 12일 오후 5시 마감되며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19일까지로 현재 오 회장과 구 이사장이 출마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공군 장교 출신으로 1992년 1월 뇌종양 수술 후유증으로 하반신이 마비돼 중증장애인이 된 오 회장은 한빛다사랑나눔회 회장, 사단법인 모두사랑 대표이사, 대전시립체육재활원장, 대전사회복지협의회 이사, 대전장애인체육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오 회장은 “좀 더 넓고 깊은 관점에서 장애인복지에 접근, 특정 단체에 국한된 사안보다는 장애인 전체의 권익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 이사장은 소아마비로 인한 장애를 딛고 대전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했고, 동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겸임교수, 대전시 사회복지위원, 대전충남장애인재활협회장 등을 역임했고, 동구 효동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며 CMB 대전방송의 ‘구자권의 사람과 세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구 이사장은 “하나가 되지 못한 채 삐걱거리는 연합회 내부의 원활한 소통과 통합을 이뤄내 지역 장애인의 진정한 위상 제고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5년간 연합회를 이끌어온 오 회장의 아성에 맞선 구 이사장의 당찬 도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두 후보 외에 제3의 인물이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연합회는 대전시각장애인연합회, 대전정신장애인애호인협회, 대전농아인협회, 대전신장장애인협회, 대전장애인부모회, 대전지적장애인복지협회, 모두사랑, 대전장애인선교단체총연합회, 대전간질장애인지원협회, 대전안마사협회, 대전척수장애인협회, 대전장애인재활협회, 대전장루협회, 대전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대전장애인인권포럼, 대전산재노동자협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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