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국민체육센터 결국 운영 중단
중구국민체육센터 결국 운영 중단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1.0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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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자 경영악화 일방 폐쇄 회원들 "시민 우롱 처사"

區, 운영 오늘부터 정상화 수탁업체완 계약 해지키로 

대전 중구국민체육센터가 일방적으로 폐쇄돼 이용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8일 체육센터 입구에 월요일부터 정상영업한다는 안내문이 내걸려 있다.
<속보>=좁은 탈의실과 샤워장, 천장누수, 경영악화 등 연이은 악재로 몸살을 앓던 중구 국민체육센터가 결국 운영을 중단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2011년 8월 16일자 6면, 8월 9일자 1면>

수탁업체는 경영악화를 이유로 지난 6일 새벽부터 일방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관리감독 기관인 중구가 수탁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고 9일부터 직접 운영키로 하면서 사태는 봉합됐다.

수탁업체 대표 원 모(50) 씨는 경영악화를 이유로 그 동안 구와 2, 3차례 협의를 진행해왔다. 협의 과정에서 원 씨는 계약해지 의사를 밝혔으며, 구는 이에 대한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원 씨가 회원들에게 통보도 없이 6일부터 문을 닫으면서 주말 운동 위해 센터를 찾았던 회원들이 헛걸음을 하는 황당한 사태가 빚어졌다.

회원들은 “운영중단에 따른 일체의 안내 없이 6일 새벽부터 출입문을 굳게 닫은 채 시설운영을 중단한 것은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더욱이 수탁업체는 문을 닫기 전까지 회원들의 접수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또 협상과정에서 사전 인지한 구청의 뒤늦은 대책 마련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구 관계자는 “그 동안 수탁업체에서 경영악화를 이유로 2~3차례 구청을 방문, 센터운영을 못하겠다고 애로사항을 호소해왔다”며 “계약 해지를 위한 절차 진행 중 업체 측이 일방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9일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일단 원 씨와 계약을 해지하고 직접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업체 측이 체납한 전기료, 종사자 인건비, 구청에 납부할 수탁료 등은 업체의 보증금으로 해결키로 했다. 보증금 이외의 예산이 소요될 경우 수탁업체에 대한 법적 절차를 밟는다는 게 구의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위탁자를 선정하기 위한 행정절차도 추진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업체 측이 제시한 계약해지 이유는 경영악화다”며 “이는 방만한 경영이 불러온 것으로 제대로 운영하다면 충분히 정상운영이 가능하다. 당분간은 구가 직접 운영할 계획이며, 바로 위탁 공고를 위한 준비절차를 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체육센터가 갑자기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큰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리게 돼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운영이 중단된 중구국민체육센터는 선화동 186-14번지에 지하1층, 지상4층 4284.19㎡ 규모로 수영장(25m,6레인), 헬스장, 다목적체육관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지난 2010년 8월 완공됐다. 같은 달 31일 공개경쟁을 통해 수탁자로 선정된 원 씨는 구와 계약을 맺고 현재까지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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