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장 탈당,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유시장 탈당,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08.30 14: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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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간담회, "교부세법 개정 충분히 가능하다"

   세종시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답변을 하는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30일 “유한식 세종시장이 하필이면 어제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보도가 나왔다” 며 “세종시 특별법 개정에 민주 통합당에서 협조를 하고 있는데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모음식점에서 열린 세종시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당선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렇게 하니까 시민들도 당황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정치의 불신은 일관성 없는 행동에서 오는 것이라며 "세종시는 유시장도 중요하지만 제가 공약을 했고 당 대표로서 거당적으로 예산 확보와 법률을 개정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안철수 교수와 관련, “본인이 아직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 것 같다” 며 “오늘 자 오마이뉴스 여론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과 박근혜 후보 간에 2% 남짓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고 말해 안교수와의 관계 설정보다 당내 후보들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유시장과 이명수 국회의원의 새누리당 행이 대선정국에서 충청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치를 해보았지만 의원 한 두명이나 시장이 움직인다고 해서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의미를 축소하며 “당내 경선이 끝나고 범 야권 후보가 탄생하기까지 두 달이 걸리는 만큼 그 때가야 큰 전선이 성립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부세 비율과 관련, 이 대표는 “처음에는 1천분의 15로 법을 만들어 놓고 필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며 “법 개정은 민주당 의원만으로도 가능하지만 현재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어 공청회 등 절차를 마치면 바로 법 개정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청사 위치에 대해 “예정지역을 벗어나 건설을 하게되면 세종시 예산으로 지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며 “세종시장의 권한이지만 현재로서는 위치 변경에 대한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 분원과 청와대 제2 집무실 설치, 그리고 프레스 센터 건립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회 분원은 상임위 회의실을 세종시에 설치하는 것으로 많은 공무원이 서울로 가는 것보다 상임위 국회의원이 세종시에 내려와서 보고를 받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답변했고 “대통령이 과천이나 정부 종합청사 등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만큼 정부의 70%가 내려온 세종시에 제2 집무실을 설치하여 국무회의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당내 경선과 국회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등 현안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기자들에게 약 40여분간 설명했다.
이밖에 프레스 센터 설치는 장관회의 또는 해외 인사의 방문 등의 사안이 발생할 경우 브리핑 시설이 있어야 뉴스를 제공할 수 있다 며 "현재 정부와 협의 중이며 새누리당에서도 반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이날 이해찬 대표의 오찬 간담회는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으로 약 40여분에 걸쳐 모두 발언과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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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 2012-08-30 17:11:30
세종시를위해서 새누리당으로갔다고했으니
우리한번믿고 지켜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