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년 본예산 '1조 원' 훌쩍 넘었다
세종시 내년 본예산 '1조 원' 훌쩍 넘었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11.12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보다 21.8% 증가한 1조 1,173억원 편성, 100대 과제 실현 중점

   세종시 내년 본예산이 올해보다 21.8% 증가한 1조 1,173억원으로 편성됐다.
세종시 내년 본예산이 올해보다 21.8% 증가한 1조 1,173억원으로 편성됐다. 시 출범 후 최초로 1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중 일반회계는 1,050억원(15.1%)이 증가한 8천억원, 특별회계는 953억원(42.9%) 증가한 3,173억원이다.

일반회계 14개 분야 중 국토 및 지역개발, 문화 및 관광, 사회복지 등 13개 분야 예산이 증가했고 일반공공행정 분야는 감소했다. 분야별로 사회분야는 삶의 질 향상, 경제분야는 일자리 창출과 균형발전 등 핵심사업 위주로 편성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2016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편성에 대한 기본 방향 및 규모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예산안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맞춤형 복지 실현과 문화·체육 기반 조성 등 세종시정 2기 100대 과제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예산 배정에 중점을 뒀다. 복지수요의 팽창과 공공시설물 인수 관리비 증가 등 재정수요를 감안해 중장기적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시민의 삶과 밀접한 소규모 생활불편 사업의 경우 시민이 직접 결정하고 이를 예산에 반영해 자주적이고 책임 있는 재정운영을 실천코자 했다. 읍면 시민참여 협의회를 구성, 179건 49억 5천만원을 반영한 것이 주목할 만 하다.

신도시 주민을 위해서는 주차난 해소, 스포츠공원 등 문화 시설 확충 등에 신경 썼고, 또한 읍면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조치원 서북부 도시개발, 침산근린공원 조성, 농업발전기금 투입 등 예산이 대거 투입됐다. 아이 키우기 좋은 아동친화도시 건설을 위해 임산부 산후조리 지원비를 편성한 것도 눈에 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간접자본(SOC)분야 예산은 3,330억원으로 올해(2,397억원)보다 38.9% 증가했다.

특히 취약지구 개선과 침산근린공원 조성 등에 316억원을 투자하여 청춘조치원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신도시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 용지를 매입과 교통문제 해결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서북부 도시개발사업 144억원, 조치원읍 소재지 종합정비사업 20억1천만원, 침산근린공원 조성 100억원, 주차장용지 매입(아름∙종촌) 30억원, 성덕리(금남면)시도2호 개량 3억원, 침산지구 등 취약지구 개선 14억 1천만원, 시내버스 재정지원(운송원가) 76억8천만원, 시내버스 차고지 조성(소정) 10억원 등이다.

농림·수산 분야는 743억원으로 올해(716억원)보다 28억원 증가했다.

로컬푸드사업과 관련해 아름동에 직매장 2호점을 개장하는 데 2억 9천만원을, 공공급식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데 14억9천만원을 편성했다. 또, 농업발전기금에 9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총 300억원을 조성(2018년 목표를 2년 앞당김)할 예정이다.

이밖에 무상급식비 105억3천만원, 농업기반시설 정비 15억3천만원, 농촌생활환경 정비 15억원, 국토공원화 및 무궁화동산 조성 10억원, 충광농원 악취탈취 9억3천만원 등 투입될 예정이다.

복지·보건 분야 예산은 2,143억원으로 올해(1,837억원)보다 16.7% 증가했으며, 출범 후 처음으로 2천억원을 넘어섰다.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소득기준이 최저생계비에서 중위소득으로 바뀌면서 기초생계급여(76→94억4천만원)가 늘어났고, 건강관리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 산모와 신생아에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후조리 지원에 10억원을 반영했으며, 노인 일자리사업 예산도 확대(34→38억5천만원) 편성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미이용아동 양육수당135억원, 기초연금 307억원, 국공립어린이집 인건비 지원 50억1천만원, 장애인 거주시설 운영42억원, 출산장려금 30억원 등을 투입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2016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편성에 대한 기본 방향 및 규모에 대해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 예산은 모두 266억원으로 올해보다 25.6%(52억원)늘어난 규모다.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세종민속문화의 해 사업(14억5천만원)을 추진하고, 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연구용역(5천만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금강 스포츠 공원조성에 36억2천만원, 부강생활체육공원 조성에 3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 운영에는 13억9천만원, 지역문화예술 특성화사업에는 12억원을 편성했다.

산업·중소기업 등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활성화 예산도 올해보다 25% 증가한(82억원) 411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주요 예산은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209억 9천만원, 도시가스 공급확대 21억원,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6억2천만원, 지역특화산업 육성 21억4천만원, 소상공인 지원10억3천만원, 중소기업 자금지원 5억5천만원 등이다.

환경분야 예산은 1,446억원으로 올해(1,205억원)보다 20% 증가했다.

상‧하수도 시설확충과 폐기물 재활용사업에 중점을 뒀다.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103억원→ 181억1천만원, 하수관로 정비 사업 319억원→ 435억원) 특히 난개발로 인한 장군면 지역의 하수오염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공공하수처리 개선에 144억7천만원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또 수질복원센터 및 크린에너지센터 41억2천만원, 생활자원 회수센터 설치 20억원, 등곡지구 가축분뇨처리시설 17억2천만원, 쓰레기 종량제 구축 14억1천만원 등이 투입된다.

이밖에 이‧통장에게 종이문서로 전달되던 각종 행정문서를 모바일 등을 통해 전달할 수 있도록 ‛(가칭)생생알통시스템(2억원)을 개발하고, 국토공원화 사업과 연계하여 나라꽃 무궁화를 보급 확산하는 무궁화동산 사업비도 5억원을 반영했다.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뒤 다음달 16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