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이 아버지와 형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경찰서는 25일 아버지와 형을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42살 서 모 씨를 붙잡아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서 씨는 (25일) 저녁 6시30분쯤 세종시 조치원읍 한 w아파트에서 80대 아버지와 50대 형을 흉기로 살해하고 소지한 문구용 칼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서 씨의 어머니도 서 씨가 휘두른 칼에 손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서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서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 등을 내려놓고 손을 씻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서 씨는 약 11년 전부터 정신질환을 알아왔고 최근 2달동안 치료약을 먹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 씨는 경찰조사에서 아버지와 형이 사람을 많이 죽일 계획을 세워 살려 두면 안되기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서 씨가 정신과 진료를 받아왔고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며,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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