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가을비
  • ggamssiyes
  • 승인 2015.09.0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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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근의 조각에세이]가을은 왠지 가슴 설레이는 부풀어...

 

명제 : 가을비 재료 

재료 : 대리석

크기 : 320*140*450(mm)

제작년도 : 2005년 

작품 설명:  

가을!

가을은 왠지 가슴 설레이는 부풀어 옴이 느껴지는 계절이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그런 걸까?

무뚝뚝하고 살갑지 못하던 남자들의 가슴속에도 감성의 단어들이 생각나고,

바람 지나는 악기마냥 묘한 소리를 내는 그런 계절~!

푸르던 나뭇잎에도 울긋불긋 색깔이 입혀지고 차갑지도 않은 바람이 옷깃을 스치니 묘한 소리를 낼 수밖에......

가을비가 내린다. 

한여름 폭풍우도 아니고 때 아닌 소낙비도 아닌,

조용히 그리고 바람에 살짝 비껴 내리는 빗줄기가 소근 거리듯이 나뭇잎에,

가을에 핀 들 꽃잎 위에도

토닥토닥 내린다.

하루 종일 바쁜 일과를 마친 여인의 마음속에도 감성의 비가 내린다.

슬픈 비가 아닌 마음 달래주는 비가 내린다.

지난여름 뜨거운 태양에도

잘 견디어 내었다고, 하루 종일 수고 많았다고

토닥토닥 달래주는 비가 내린다. 

살며시

행복의 미소가 입가에 절로 배어 나온다.

가을비에 흩날려 떨어지는 가을 단풍의 모습도 평온함이 깃들어 있다.

내리는 가을비에 따뜻한 차한잔이 생각나는 그런 계절이다.

가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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