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첫 국제행사 열렸다
세종시에서 첫 국제행사 열렸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08.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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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 국제 심포지엄' 열려, '자족기능·도시재생' 열띤 토론

 행복도시 최초로 개최하는 국제 행사인 '제25회 도시계획 국제 심포지엄' 개회식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세종시 신도시(행복도시) 최초로 개최하는 국제 행사인 '제25회 도시계획 국제 심포지엄'이 21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막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도시재생과 관리', '도시설계 및 경관' 등 13개 세션의 학술발표회와 더불어 '신도시 자족기능 확충과 구도심 도시재생'이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도 열렸다.

이제 막 도시 건설이 이뤄지고 있는 세종시로서는 행복도시 발전전략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일 첫날 행사로 대전 유성리베라호텔에서 환영 리셉션을 연 데 이어, 이날 본 행사에서는 한국과 일본, 대만, 베트남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계획과 관련된 다양한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각국의 전문가들은 현장감 있는 도시계획과 개발사례 중심의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춘희 시장은 개회식에서 "세계적인 도시계획 사례지인 세종시에서 도시계획 국제 심포지움이 개최되어 의미가 크다"며 "세종시 미래발전과 조치원 원도심 재생사업에도 많은 참고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행복청장 역시 "이번 행사는 행복도시 가치와 철학, 자족기반 확충노력, 도시특화 사업 등을 소개하고 각국 전문가들과 행복도시 발전전략 해법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술발표회는 도시재생 및 관리, 지역 및 도시계획, 토지이용 및 공간구조, 도시설계 및 경관, 도시 정책 및 복지, 교통수단 및 안전 등 1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일본의 요시즈미 미키 교수의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베트남의 환경도시재생' 등 총 53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도시계획 국제 심포지엄'에서 각국의 참가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황희연 충북대 교수는 '행복도시 건설, 그리고 주변지역과의 공존'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세종시 도시건설 과정에서 총괄기획조정단 운영, 도시전체를 대상으로 한 총괄지구단위계획 수립(Building Code) 등 다양한 계획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교육 도시 등 살기 좋은 도시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체증 및 주차장 부족, 주변지역 난개발, 도시 내 지역 간 불균형 등 많은 과제들을 안고 있다"며 "행복청과 세종시간 통합 행정기구를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허재완 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신도시의 자족기능 확충' 분야 정책 세미나에서는 일본의 니시우라 사다츠구 메이세이 대학교 교수와 한국의 황기연 홍익대 교수가 '일본의 신도시개발 경험'이라는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또한 타이페이의 지속가능한 도시생활 특별처방 등 중점 토론도 이어졌다.

김홍배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구도심의 도시재생' 정책 세미나에서는 일본의 아키타 노리코와 한국의 반영언 충북대학교 교수가 '도시쇠퇴의 요인 탐구'라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세종시 조수창 균형발전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사업의 추진 배경, 추진계획 등을 설명했다. 신지방자치행정분야 계획의 베트남 사례 등과 관련한 토론도 이어졌다.

세종시는 의제 등을 선정하고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103편의 논문(국내 53편, 국외 50편)을 사전 제출받는 등 내실있는 행사를 위해 치밀한 준비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학술발표회는 도시재생 및 관리, 지역 및 도시계획, 토지이용 및 공간구조, 도시설계 및 경관, 도시 정책 및 복지, 교통수단 및 안전 등 13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사진은 포스터 발표 모습>
행사 마지막날인 22일 오전에는 세종시 주요 명소인 세종호수공원, 종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밀마루전망대 등을 돌아보고, 오후에는 청주시 도시탐방(문화산업단지, (구)연초제조창, 옛 청주역사공원, 중앙동 등)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한편, '도시계획 국제 심포지엄'은 한국, 일본, 대만, 베트남 도시계획학회가 번갈아가면서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주(2011), 전주(2008), 제주(2005), 대전(2001) 등에서 개최된 바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이번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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