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동 상가거리 '쓰레기 투기' 없앤다"
"도담동 상가거리 '쓰레기 투기' 없앤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5.08.17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시, 취약지역 점검 강화 및 CCTV설치, '재활용품 수집시설' 설치도

 세종시가 도담동 상가거리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서는 한편, '재활용품 수집 시설' 설치를 검토하는 등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세종의소리'가 지난 12일 보도한 <행복도시 상가거리, 밤만 되면 '무법천지'> 제하 기사와 관련, 세종시가 합동 실태조사에 나서는 등 쓰레기 투기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에는 상가 밀집지역에 '재활용품 수집 시설'을 설치, 도시미관을 해치는 위해요소를 근본적으로 없애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재근 세종시 대변인은 17일 월요간담회에서 "도담동 상가거리에 쓰레기 무단 투기가 빈번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총 3개반 27명의 인원을 투입해 취약 지역에 대한 합동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도담동 상가거리는 현재 불법광고물, 불법 주차, 무질서가 판을 치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해 가고 있는 상황. 심지어 인도 한쪽에는 마구 버려진 쓰레기 더미가 거대한 산을 이루는 등 도시미관을 해치는 데다 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

시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이 재활용품 수거일로 지정되어 있어 수거 전날인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8시 이후부터 재활용품 배출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현장을 보면 재활용품인지 쓰레기인지 모를 정도로 지저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보도가 나간 직후인 지난 13일 세종시 도시청결과 직원들은 현장을 찾아 배출된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등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주민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단속과 계도를 강화하고 불법 투기를 감시할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재활용품 수집 시설인 '재활용 동네마당'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내년에 예산 2천만 원을 들여 설치할 것으로 보이며 2017년부터는 읍면동 지역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임시 처방이 아닌 근본적 해결을 위한 대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아파트 단지마다 설치되어 있는 재활용품 수집 시설이 상가 밀집 지역 등지에는 없어 무단 투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변인은 "재활용품 수집 시설은 사업 검토 후 내년쯤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민들, 상인들과 협조해 질서 의식을 갖추는 등 깨끗한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