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사범… 수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부동산 투기사범… 수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2.07.19 22: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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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 세종시 부동산 투기사범 마무리 '소탕작전'

  세종시 부동산 투기사범 검거는 3/2의 수사결과물, 아직 경찰의 수사는 끝나지 않았다. <사진은 노세호 광역수사대장>
최근 세종시 일대의 부동산 투기수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세종시 부동산 투기범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계속된다.

부동산 투기사범들이 무더기로 붙잡히면서 향후 경찰의 수사계획에 촛점이 맞춰지고 있다.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세종시 부동산 투기사범 21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핵심적 몸통으로 지목된 이 모(48·여)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나머지 215명은 주택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조사에 따르면 중개업자들은 청약통장과 분양권 매매를 알선하면서 수수료를 챙겼고, 구속된 이 씨는 지난 해 11월 세종시 금남면 용포리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당첨자 박 모(40)씨로부터 2,500만원의 프리미엄을 약정하고 전매 의뢰를 받아 오 모(37· 여) 씨에게 알선했다.

이 같은 댓가로 양측으로부터 100만원씩 받아 챙기는 등 모두 73차례에 걸쳐 1억454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경찰은 세종시 영향으로 부동산 투기꾼들이 기승을 부릴 것 이라는 분석 후,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월부터 5개월간 에 걸친 치밀한 기획수사로 이들을 '일망타진'한 결과물이다.

그러나, 수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취재팀의 확인결과 이번 사건은 광역수사대와 수사2계의 합동작적으로 전체 사건의 3/2정도 진행된 부분을 중간브리핑 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간 수사발표에 따라 현재 수사2계는 '사실상' 세종시 투기사건에서 빠진 상황이다.

따라서, 투기사범들에 대한 경찰의 수사는 광역수사대의 단독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진다. 최재호 지능범죄수사팀장은 19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내집 마련을 목표로 살아가는 서민들에게 불합리한 수법을 이용해 이윤을 남기고 금전을 착취한 사범들을 전면 소탕 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경찰 수사의 마지막 결과물이 남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세종시 일대에 자리잡은 투기사범들은 얼마나 될까. 최 팀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3/2의 수사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아직 100여명 이상의 투기사범들이 내집 마련을 위해 땀흘리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투기꾼들의 움직임도 점차 수면 밑으로 가라앉고 있다. 경찰은 "수사력을 집중시켜 사건을 종결짓고 마지막 결과물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수사가 마무리되면 세종시 부동산 업계도 정상적인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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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사람 2012-07-20 10:19:05
끝까지뿌리뽑아주세요
자기들끼리 장난치고 나중에피해보는것은
서민들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