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총리는 세종시 정착 신경 써라”
“이완구 총리는 세종시 정착 신경 써라”
  • 신도성 편집위원
  • 승인 2015.02.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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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성 칼럼] 과거의혹 극복하고 국민 위해 전력 다해야

              신도성 편집위원
우여곡절 끝에 국회 인준을 통과한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가 박근혜 정부 제2대 총리로서 첫 행보를 내딛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총리는 1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해 첫 일정을 시작한데 이어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국무회의에 참석하면서 국정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취임식 참석과 국립서울현충원도 참배했다.

이 총리는 또한 정부서울청사 내 중앙재난안전 상황실과 경찰청 상황실을 잇따라 방문해 설 연휴기간 치안 및 재난안전대책을 점검하는 등 국민안전을 주제로 한 현장행보를 시작한데 이어, 설 연휴에도 소외계층을 방문하는 등 현장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국민들은 이완구 총리의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땅 투기 의혹, 아파트 투기 의혹, 건강보험료(차남), 논문표절, 삼청교육대 관련 등 비리에다가 언론 통제 발언을 보면서 총리 자격에 의문을 많이 제기하기도 했다.

청문회 과정에서 일부 정치인의 호남총리론 발언 등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등 갈등도 제기됐지만 어쨌든 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완구 총리는 국회에서 인준을 받았다. 우리는 여러 가지 흠이 제기됐음에도 충청지역에서 국무총리가 나온 이상 지역 갈등을 떠나 국무총리직을 잘 수행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지난 박근혜 정부의 초대 총리로 재직한 정홍원 국무총리가 주소만 세종특별자치시이고, 대부분 서울에서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2013년 한 해의 결과만 보아도 한심한 지경이다.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서울 서초을)이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 총리는 2013년 3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 공관에서는 141일, 세종시 공관에서는 33일 숙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공관에서 숙박한 일수가 4.3배 많았고, 정 총리가 주재한 공식, 비공식 행사도 서울 공관 51회, 세종시 공관 7회로 서울 공관의 행사가 7.3배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세종시의 위상이 초라함을 보여준 것이다.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는 “세종시 정상추진과 조기정착을 위해 가장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달리 서울에 거의 거주하여 세종시 조기정착에 걸림돌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일부 장관과 차관들도 전입신고를 않고 세종시 관사를 휴게실 정도로 여긴다는 것이 다.

대한민국은 지금 기로에 서 있다. 당장 여야 정치인들을 상대로 청문회를 하면 정도의 차이일 뿐, 상당히 부패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들은 지금 국회의원들의 청문회 과정을 보면서 “과연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가적 위기에다가 북한 김정은이 호전적으로 핵무기를 갖고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안보는 지도자의 제일 덕목이다. 안보가 무너지면 나라가 망하는 비극을 우리는 역사에서 수없이 보아 왔다.

시작은 미약하나 임기 끝날 때 박수받는 총리가 되길 기대

이명박 정부의 모 전직 총리는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아직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며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 내가 한 일은 옳고 남이 한 일은 그르다는 심보는 간신들이 변명하는 태도이다. 엄청난 국가적 사업인 세종특별자치시의 행정수도 이전사업을 훼방 놓아서는 안 된다.

전임 총리와 달리 이완구 총리는 세종특별자시치 소재 총리공관에 더욱 애착을 갖고 많이 머물러야 한다. 이 총리의 일거수 일투족은 세종시민을 비롯한 충청인들이 지켜볼 것이다.

아무쪼록 이완구 총리는 조선시대 황희 정승처럼 인품을 지니고 국민과 소통하고 정성을 다해 섬겨야 한다. 또한 불통으로 비난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직언을 서슴치 않는 총리가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몸이 다소 피곤하더라도 서울에만 머물지 말고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가능한 잠을 자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전철을 밟아 국가정책사업인 세종시 위상을 부정하는 세력이 더 이상 발붙이지 않도록 세종시 건설과 정착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 아직도 이사 못 온 하위직 공직자들이 서울에서 출퇴근하며 열심히 일하는데, 총리를 비롯한 장․차관들이 행정의 효율성 핑계로 서울에만 있다면 공직 기강이 안 선다.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는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세종시 관사로 전입신고를 마치고 임기 동안 철저하게 세종시에서 근무해야 할 것이다. 또 다시 어영부영하려면 아예 막대한 예산을 사용한 세종시 관사를 반납하고 하위직 공무원들처럼 출․퇴근하는 게 마땅하다. 이완구 총리의 솔선수범으로 시작은 미약하나 임기가 끝날 때 박수 받는 총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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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채 2015-02-23 09:59:14
이총리는 말만하지말고 실천을해야하고 간신배들 눈치보지말고 국민만보고 소신








껏하여야한다.제일먼저할일은 공무원 서울등수도권 출퇴근 차량 운행 금지시키고 업무핑게로 당일 출장가능도 숙박으로 대부분 출장하는것부터 철저히 단속해야 세종시안착에 밑그름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