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받는 조합, 내가 만들겠다"
"신뢰받는 조합, 내가 만들겠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5.02.03 14: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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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선거]조치원읍...현 조합장 6선 아성에 도전하는 4명

   조치원 농협은 6선의 현 조합장에 3명이 도전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김웅기, 오흥교, 이범재, 이기수 출마예정자>
세종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조치원 농협은 이번 ‘3.11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 4명이 출마할 예정이다. 조합원수 2,537명, 예수금 3,178억 원으로 시장지점과 신흥, 침산, 전동 등 4개 점포를 가지고 있다. 임원 13명에다 직원 64명이 조치원읍 농협에 근무하고 있다.

6선의 현 김웅기 조합장(74)의 아성에 도전장을 낸 사람은 오흥교(57) 심중리 영농회장과 이범재(61) 전 조치원 농협 상무, 이기수(56) 조치원 농협 감사다.

조치원 농협은 조치원읍과 전동면이 영업구역이어서 지역적인 조합원 구성이 이번 선거에 약간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체 조합원 가운데 800여명이 전동면에 거주하고 있다.

김웅기 조합장이 고령이지만 그동안 다져놓은 기반을 도전자들이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가가 이번 선거의 관건이라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일부 출마 예정자들도 “선거법은 현직이 유리하다”는 말로 현 조합장에 도전하는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 조합장은 “선거법이 너무 엄격해 말을 하기가 어렵다”며 “아직 후보 등록 전이라 뭐라고 하기가 그렇다”고 말했다. 자신의 견해나 사업 구상 등을 밝히는 게 선거법에 저촉될까 우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오흥교, 이범재, 이기수씨는 조합의 활성화에는 공감을 표하면서 경제사업정책과 조합원들을 위한 조직 구성을 사업 계획으로 맨 먼저 제시했다.

다음은 4명의 출마 예상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를 밝혀 달라.
▲김웅기 : 그동안 성장위주로 조합을 운영하다보니 실익을 크게 내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경영하고 싶었다.
▲오흥교 : 조합원 실익증대와 활성화를 위해서 나올 예정이다. 그동안 실적이 미진했다기보다 사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뜻이다. 조합장은 CEO역할을 다해야 한다.
▲이범재 : 농협에 30년을 근무해 살림살이를 잘 알고 있다. 무엇을 개선해야하는 가를 정확히 알기 때문에 농민들의 실익증진과 권익을 보호할 수 있다. 봉사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이기수 : 조합원 편익을 위해서 나오기로 했다. 조합이 신용사업 위주로 되어 있는데 경제사업으로 활성화시키고 싶다. 특히 조합원의 생산품을 제 값받도록 노력하고 싶다.

- 당선된 후에 구상하는 사업 계획이 있다면...
▲오흥교 : 지금까지 한 사업을 극대화시키려는 게 목표다. 그렇게 될 때 수익이 발생하고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배당을 할 수 있다. 유통사업 쪽인 경제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싶다.
▲이범재 : 농촌인구의 고령화, 여성화로 인해 원로 조합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것을 해결하고 싶다. 특히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매망과 출하처 확보 등에 노력하겠다.
▲이기수 : 판로 확보가 항상 문제다. 물류 유통 쪽에 힘써서 제값을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 또, 조합운영을 위해 가공 판매장을 만들고 싶다.
▲김웅기 : 신뢰받는 농협,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농협을 만들겠다. 2018년까지 예수금 5천억 달성과 2017년까지 여성 이사 선출 등이 중요사업이다. 장학금 지원 및 이용고 배당 확대 등도 꼭 해보고 싶다.

   조치원 농협은 세종시에서는 예수금과 조합원 숫자에서 가장 큰 조합이다.
- 본인의 강점은 무엇인지.
▲이범재 : 이쪽저쪽 기웃거리지 않는 성격이다. 조합에 30여년 근무했다는 것도 강점이다. 바른 소리를 잘하는 게 흠일 수도 있지만 근무하면서 그렇게 했다.
▲이기수 : 작목반장, 영농회장, 조합 이사, 감사를 역임한 것이다. 현장과 조합 일을 모두 보았다는 얘기다.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는 몫을 확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김웅기 :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받는 것이다. 저를 보면 편하다는 말씀을 많이 듣는다.
▲오흥교 : 주위에서 추진력이 강하고 리더십이 좋다고 한다. 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창의적이다.

-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기수 : 능력 있고 실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 달라. (연락처) 010-5424-6013
▲김웅기 : 조합 사업에 적극 참여해서 이용고를 2016년까지 30%로 확대하는 데 도움을 달라. (연락처) 010-5462-2460 
▲오흥교 : 한 표라도 아껴서 써먹을 사람을 뽑아 달라. (연락처) 010-9401-0551
▲이범재 : 원칙 있고 공조하게 조합원을 위해서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해 달라. (연락처) 010-8863-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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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2015-02-04 21:09:45
저도 조합원님 의견에 한표던집니다....그누가 지금처럼 조합원을 챙길까 의문? 구관이 명관...묶은소리 광소리.....지금처럼 한결같은 마음으로 화이팅!!!

조합원 2015-02-04 19:35:37
↓↓ 30년동안 많은 성장을 하여 오늘의 조치원농협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연 밑에분이 말하는 것 처럼 썩었을까요?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듯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조합원을 위해 힘써주실 것으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