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중의 꽃은...목화?
꽃중의 꽃은...목화?
  • 안승서
  • 승인 2014.12.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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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서의 소소한 수다]남을 배려하는 의미가 숨은 꽃

 
꽃 중의 꽃 무궁화 꽃, 삼천만의 가슴에…….

나라 꽃 무궁화를 찬양하는 노래이기에 우리의 가슴을 울려주며 애국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므로 누가 뭐라고 해도 꽃 중에 제일은 무궁화 꽃이다.

옛날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꽃들이 모란이요 목단이요 장미며 국화라고 했었다. 그런데 어느 시기부터인지 서양 꽃들이 화려한 자태를 자랑하기 시작하면서 어떤 꽃이 가장 예쁘다고 이야기하기가 힘들어졌다.

아주 먼 옛날 꽃 중에 제일은 목화 꽃이라는 사건이 가슴을 적신다.
영조임금께서 왕후간택자리에서 수 십 명의 후보자들에게 물으셨다고 한다.

“꽃 중에 제일은 무슨 꽃인가?”
대다수의 대답이 모란꽃이요, 목단 꽃이요, 찔레꽃이요 할 때, 오직 한 규수만이 꽃 중에 꽃은 목화 꽃입니다, 라고 했단다.
“왜 그런가?”
“목화 꽃은 솜꽃입니다. 나비와 벌을 부르는 향기도 없고 아름다움도 없습니다. 다만 어느 꽃보다 희고 순결합니다. 그리고 그 열매 목화는 실을 뽑아 베를 짜고 백성들의 추위를 달래 줍니다. 목화 꽃은 내 몸을 다 바쳐서 남을 도와주는 배려가 있습니다.”

목화, 하면 고려 말 문익점이 중국에서 붓 뚜껑에다 몰래 감추고 들어온 것으로 유명하다. 문익점은 남의 씨앗을 훔쳐가지고 들어온 덕에 우리 조상들, 특히 가난한 백성들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가 있었다.

또한 목화솜은 이불의 솜으로도 쓸 수 있고 옷 속에도 집어넣어 따뜻한 옷을 만들어 입을 수도 있다. 또 누구나 쉽게 목화를 재배하고 수확한 솜으로 실과 옷감을 만들 수 있으니 그야말로 목화는 우리 의류 문화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온 것이다.

목화는 대표적으로 옷감의 재료로 제일 많이 쓰이지만 그 밖에도 쓰임새는 아주 풍부하다. 목화 대는 옛날에는 땔감으로도 썼으나 펄프의 원료로서 종이를 만들기도 했으며, 현재 거친 솜은 셀룰로이드 재료로 쓰인다.

고운 솜으로는 고급 화선지를 만들어 쓰기도 했고, 솜을 빼고 나오는 씨앗으로는 면실유를 짜서 식용유로 썼고, 찌꺼기는 빨래비누를 만들었으며 깻묵은 사료나 비료로 썼다. 게다가 꽃이 지고 나서 솜이 터지기 전의 상태인 다래는 그 맛이 달달하여 아이들이 어른 몰래 서리하여 그 맛을 즐겼다.

목화는 관상 가치로도 손색이 없는데, 꽃도 예쁘지만 꽃이 여물어 터뜨리는 솜의 자태는 결코 꽃에 못지않다. 그래서 조선시대 때 과거(科擧)에 두 번 꽃을 피우는 식물이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문제가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렇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이 값진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가치관이 중요한 것이다.

배운다는 것.
10년을 공부하고 20년을 공부하는 내면의 뜻이 무엇인가?
공부하는 것이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고 공부를 하면서 내가 성장하고 내 몸에서 발생하는 빛과 향기가 남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진정한 공부라고 믿는다.

사법고시, 행정고시를 통과하여 판사나 검사가 되고 박사가 된다는 것이 개인의 영광, 집안의 영광이다. 그러나 시집 장가 갈 때 열쇠 세 개가 의미하는 재산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과한 담당자들은 사

     
안승서, 세종시 금남 출생, 초등학교 졸업(검정고시),대전장애인인권포럼 대표(현), 금강일보 시민기자,대한민국 장애인 문학상 소설 최우수상(2008년), 한빛 대상(사회봉사부문), 장애인 대통령상 수상,이메일: anss8834@hanmail.net
회와 국가에 도움이 되는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목화 꽃이 남을 도와주는 배려가 숨어있듯이 공부를 하여 사회와 국가에 도움이 되는 삶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인생의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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