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일 완공한 국무총리동을 비롯하여 1단계 2구역과 2단계 정부 청사 현장에는 하루가 다르게 경관이 바뀔 만큼 발 빠르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2014년 완공 예정인 3단계 1,2구역에는 터파기 공사가 완료된 가운데 기초 작업이 한창이어서 거대한 크레인과 함께 이곳이 정부 세종시 청사 현장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미 완공을 본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만㎡ 규모의 국무총리실동은 일반인의 출입을 차단한 채 내부 정리 작업에 들어가면서 3달 후면 내려올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2008년 12월에 착공한 총리실동은 2년 5개월 만에 완공했다.
사무실, 대·중·소회의실, 영상회의실 등 업무공간과 다목적 홀, 강당, 휴게실 등 다목적 공간으로 이루어졌으며, 인근 중앙호수공원, 근린공원과 함께 녹지축을 형성해 쾌적한 근무환경과 우수한 조망을 제공한다.
금년 말까지 이전을 마칠 예정인 국무총리실은 내부 사무실 배치작업 등을 거쳐 9월에 입주를 시작하고, 기획재정부 등 5개 부처는 11월말까지 공사를 마치고 연말에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국무총리실동 뒤 켠에 자리한 포스코 건설 아파트 현장에도 저층부 골조 공사를 마치고 원수산을 배경으로 서서히 위쪽으로 올라가 차비를 하고 있었다. 이 아파트는 쾌적한 주변 여건으로 분양된 세종시 공동주택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종시 정부 청사로 연결되는 제천 13교 현장도 근로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아치형 사장교’의 아름다운 모습이 드러난 가운데 그 아래에서는 촘촘히 엮어가는 철근 작업이 한창이었다. 30도를 오르내리는 초여름 무더위가 지열과 함께 체감온도를 더욱 높게 만들면서 공사현장의 시멘트 바닥을 후끈 달구고 있었다.
지난 2009년 7월 시작된 공사는 현재 70% 공정률을 기록하면서 오는 12월말까지는 완공할 계획이다. 정부 청사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한 교량이어서 미적인 감각을 배려, 완공 시 외관의 아름다움이 세종시 청사를 찾는 민원인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다리가 될 게 분명했다.
정부청사 앞 쪽으로 흘러가는 BRT(Bus Rapid Transit) 고가 도로에도 열기가 후끈했다. 코오롱 건설에서 맡은 이 구간은 현재 90%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8월 중에 포장을 하게 되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게 된다.세종시 BRT의 특징은 교차로마다 중앙버스전용차로용 지하차도가 설치돼 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중앙차로를 달리는 버스가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다. 특히, BRT 전용도로가 곳곳에 마련되어 세종시민들의 발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