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경찰, 사이비 기자 색출한다
연기경찰, 사이비 기자 색출한다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2.06.13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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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출범 앞두고 주차타워 사건 철저히 수사 후 확대방침

 
연기경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최근 사이비 기자들에 대한 폐해가 가시화되면서 경찰이 "세종시 출범 이전에 사이비 기자들을 색출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기 경찰은 조치원읍 원리에 조성중인 주차타워 공사현장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관계자 A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금품 요구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지만 A씨는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정황이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사실을 얘기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경찰은 시일이 걸리더라도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면서 사건을 끝까지 파헤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선희 수사팀장은 13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공사현장 관계자들의 진술이 필요하지만 상대가 상대인만큼 쉽게 얘기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건 사실"이라며 "공사현장 금품 갈취 사건은 현재 조사가 진행중에 있고, 더이상의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이비 기자들을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지역 사회의 시각도 당연히 좋지 않다. 부실 공사의 원인이 공사비를 낭비한 결과라는 반응과 함께 차제에 부실을 위한 대책 마련과 공사 관계자에 대한 조사도 철저히 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이들은 "세종시가 출범을 하게되면 명품도시라는 별칭이 붙는데 여기에 걸맞는 언론 환경도 절실하다"고 지적, "구태의연한 방식에서 탈피, 이제는 거듭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기경찰은 수사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공사관계자의 진술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시키면서 드러난 사실외에도 금품 수수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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