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서 아버지 최민호 후보 지지를 눈물로 호소했던 아들 최순원군(25)이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최고의 상인 ‘파인만상’을 수상하게 됐다.
오는 15일, 졸업을 하는 최군은 이미 하바드 대학원 진학이 확정되었으며 물리학을 전공했다. ‘파인만상’은 1965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리처드 필립스 파인만이 1950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상이다. 물리학계에서는 ‘21세기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는 인물로 세계의 수재(秀才)들 속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을 한국인이 타게 됐다.
‘파인만상’은 졸업식 식순에도 들어갈 만큼 의미 있는 상이다. 특히, 상금 300달러와 파인만의 저서 초쇄본을 부상으로 받아 명예를 존중하는 미국사회 문화의 일단을 엿보게 만들고 있다.
최군은 ‘양자역학을 이용한 컴퓨터’를 연구과제로 공부 중에 있다. 디지털 컴퓨터와는 달리 양자를 이용해서 상용화될 경우 현지금의 컴퓨터로는 도저히 셈할 수 없는 숫자의 계산이 가능하고 속도에서 표현이 불가능할 만큼 빨라진다. 현재 미국에서는 정부차원에서 양자컴퓨터 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아들 졸업식 참석을 위해 출국 예정인 최민호 전 세종시장 후보는 “캘리포니아 대학은 물리학 이론에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고 하바드 대학원은 실용에서 가장 앞 선 곳으로 알고 있다” 며 “이론과 실기를 익혀 과학 비즈니스 벨트가 조성되면 국가를 위해 일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게 부모의 바램”이라고 말했다.
최 전 후보는 지난 1일, 선거 캠프를 차렸던 조치원읍 죽림리에 ‘최민호 세종발전연구소’를 열고 포럼과 세미나, 토론, 기고 등을 통해 시민으로서 세종시 발전에 기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는 낙선 후 마음을 추스리고 선거 기간 동안 지지를 해준 유권자들을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문화강좌에도 등록, 서예, 풍수지리를 익히고 산악회, 배트민턴 모임 등으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생활하고 있다.
또,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는 말과 함께 “해단식 때 고생한 동료들에게 큰 절을 두 번했을 만큼 모두에게 지금도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연락처) 010-9421-7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