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들 두 후보는 이번 선거를 정책 선거로 이끌겠다는 다짐과 함께 세종시를 지켜낸 위대한 시민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기다리겠다며 오는 4일 투표장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는 2일 오전 10시 성명서를 발표하고 ‘제2의 세종시 원안사수 정신’으로 세종시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선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세종시민과 유한식 후보가 땀과 눈물로 지켜온 자랑스러운 세종시 역사를 당선만을 목적으로 폄훼하고 갈등을 부추기는 후보에 단호하게 맞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가 “세종시의 잃어버린 6년을 찾겠다”고 한 것과 “유한식 후보가 무능함으로 6년의 허송세월을 보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는 세종시 원안 사수와 정부청사시대 개막 등 많은 발전을 위해 유 후보와 시민들이 흘린 땀과 눈물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후보가 언론사 인터뷰에서 “세종시 도시계획의 잘못된 점은 당시 권한을 가진 유한식 후보가 책임지고 사과해야한다”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도시설계의 장본인이며 초대 행복청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하고 유 후보에게 전가한 것은 엄연한 허위사실 유포다. 끝까지 밝혀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선대위는 “아니면 말고 식의 네거티브 방식 선거운동에 대한 개탄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좀 더 겸손한 자세로 시민의 선택을 기다려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승리를 목적으로 물불을 가리지 않는 모든 세력에게 맞서 앞으로 제2의 세종시 원안사수 운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준법 질서 내에서 최선을 다해 시민을 믿고 세종시 미래에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끝까지 깨끗한 선거운동을 하겠다”며 “세종시민의 위대한 힘을 투표로 보여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 후보는 “지난 사전투표기간 세종시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부정행위와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렸다”고 비판하면서 이는 “세종시민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주민갈등을 조장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3만 세종시민을 모욕하는 이와 같은 불법·부정선거와 거짓선전을 즉각 중단해 달라”며 “끝까지 품격 있는 인물선거, 정책선거를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지난 사전투표기간 동안 20건의 부정선거 의심사례 중 5건을 선관위에 조사의뢰했다”며 “6.4 지방선거 당일에는 부정선거감시단 240명을 편성해 각 지역에 배치,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세종시를 설계한 사람으로서 남은 여생을 세종시에 바치기로 다짐하고 출마했다”며 “세종시는 필생의 과업이며 제2의 고향으로,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세종시민으로 살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아울러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고 성숙된 사회에서는 선거가 축제가 되어야 한다”며 “세종의 이름에 걸맞게 세종시가 선거에 있어서도 어느 지자체 보다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