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수 있게 시장 권한 부여해 달라”
“일할 수 있게 시장 권한 부여해 달라”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4.05.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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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후보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 본격 선거전 시작

 세종시장에 도전하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이춘희 후보가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선거전의 시작을 알렸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는 17일 “세종시를 위해 일할 수 있게 시장이라는 권한을 부여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조치원읍 소재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시장이 되기 위해 매주 목요일마다 공약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공약을 수행하기 위해 시장이 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최고위원과 박수현 의원을 비롯해 이기봉 전 연기군수,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의원 후보자 전원, 지역 인사 및 시민들이 선거사무실을 가득 메웠다.

이 후보는 자신이 공약으로 제시한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건설 ▲세계의 본보기가 되는 21세기형 신도시 건설 ▲도시 농촌지역이 함께 살 수 있는 균형발전의 완성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추진 등을 설명하면서 “도시건설과 관련해서는 최고 전문가인 자신이 세종시장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례적으로 경쟁자인 새누리당 소속 유한식 후보에 대한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최근 유 후보와 실시한 TV토론을 언급하면서 “상대편 후보와 토론을 하는데 두 사람사이에 소통이 잘 안 되고 동문서답이 된다”고 지적하며 “시장이 되겠다는 사람 사이에서도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 시민들과는 어떻게 소통을 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자신이 공약한 ‘농업부시장제도’를 예로 들며 “시민들이 하는 얘기를 귀담아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등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행정수도가 무산됐을 때 시민들의 노력으로 세종시가 지켜졌다. 시민들이 있기에 세종시가 존재한다”며 “세종시를 신행정수도로 다시 만들 때까지 힘을 합쳐 제대로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양승조 최고위원<사진 왼쪽>과 박수현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같은 당 소속 양승조 최고위원(천안갑)은 축사를 통해 “세월호 참사를 통해 박근혜 정부의 무능함이 드러났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행정부, 입법부 등 권력을 쥐고 있는 새누리당이 지방선거까지 승리하면 절대권력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현 정부의 무능함을 심판하고 절대권력의 탄생을 막기 위해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시장으로 뽑아달라”고 밝혔다.

박수현 국회의원(공주)은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고 세종시민이 대한민국의 으뜸 시민으로 거듭나려면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이춘희 후보가 시장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4년을 위해 가장 세종시 다운 세종시를 만들 수 있는 전문가를 선택하자”고 당부했다.

이기봉 전 연기군수는 “개인적으로 천주교 대부로서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이춘희 후보의 공약대로 한다면 전체가 살기 좋은 세종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덕담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은 세월호 사고의 아픔 속에 외부 인사 초청이나 화환 등 외적인 요소를 없애고,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자리로 마련됐다.

 개소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후보자 전원과 지역 인사들 및 시민들이 선거사무실을 가득 메웠다.
 이춘희 후보가 가족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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