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캠퍼스형 고교 설립하겠다"

한 캠퍼스 내 4-5개 고교 배치, 예산절감과 쾌적한 환경 조성

2014-04-16     김중규 기자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2년 간 세종시는 학교 신설 문제로 명품 교육도시의 위상을 크게 실추시키면서 학교대란은 지속되고 있다” 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캠퍼스형 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최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11시 연서면 세종로 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24학급 규모의 학교 4-5개를 갖춘 기숙형 고등학교를 배치하는 ‘캠퍼스형 고등학교’를 설립, 명품 세종교육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합대학 캠퍼스처럼 넓은 부지에 각 고등학교를 단과대학처럼 배치하고 교육과정을 공유하면서 상호 학점 인정시스템을 갖춘 이 학교는 미래형 인재육성에 최적”이라며 “각 고교별로 설치해야할 교육시설을 통합하여 전문화되고 고급화된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예비후보가 내세운 ‘캠퍼스형 고등학교’는 일반계 고교와 특목고 등 다양한 특성과 목적을 가진 고교 4-5개를 대학의 단과대학처럼 배치하고 중앙도서관, 과학관, 어학센터, 학생상담센터, 예술센터, 종합체육관 등 부대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신 개념 학교이다.

또, 학생들의 복지와 안전을 위한 시설로 기숙사, 스쿨 폴리스센터, 진료센터 등을 만들어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예산은 개별 학교 설립 시 200억원이 소요되지만 교육기반시설을 통합, 구축하면서 절감 효과와 함께 전문적이고 고급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했다.

최 예비후보는 “학교를 새로 설립하고 있는 지금이 전국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는 적기”라고 말하며 “교육감이 되면 건설청과 협의를 통해 현 유보지 가운데 15만평 규모의 학교 부지를 매입하고 민관 전문가 위원회를 설치하여 즉시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