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한 부강면, 토론방송보게 조치하라"

최민호 측, TJB 방송토론회 관련 공정한 경선관리 세종시당에 촉구

2014-04-10     곽우석 기자

새누리당 최민호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10일 낮 12시 30분 TJB 방송사에서 진행된 방송토론회와 관련해 공정한 경선관리를 세종시당 측에 촉구했다.

최 예비후보 측은 이날 오후 6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회가 부강면 지역에서는 방송되지 않았다”면서 이를 주관한 세종시당 공천 관리 위원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부강면 지역은 충북 청원군에서 세종시로 편입되어 대전지역의 방송이 송출되지 않았다는 것.

이는 “유권자의 알권리 차원에서 사전에 충분히 대안을 마련했어야 함에도 세종시당 측이 무대책으로 일관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방송 다시보기 및 실시간 TV시청 권리까지도 유한식 후보 측의 요구만으로 막았다”며 “이는 대다수 유권자들에게 양 후보의 방송 토론회 시청권을 원천 봉쇄한 것”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최 후보 측이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성명까지 발표한 것은 이날부터 이틀간 경선과 관련한 여론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민감한 기간이라는 점에서다. 양 후보의 정책토론을 TV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적합한 후보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최 후보 측은 “이날 벌어진 일련의 사태는 시민의 알권리를 박탈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무엇보다 당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중대한 해당 행위기 때문에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세종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정하고 엄정한 경선관리를 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정책과 비전에 대해 충분한 알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공정한 경선을 위해 중앙당 클린선거 감시단에 이 사태와 관련해 정식으로 제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 세종시당 측은 방송다시보기 문제와 관련해 “유한식 후보와 최민호 후보 측의 의견을 방송사에 정상적으로 전달했다”며 “이와 관련한 어떠한 문제도 없다”고 해명했다.

최초 유한식 예비후보 측은 ‘방송다시보기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 불가의 입장을, 최민호 예비후보 측은 가능의 입장을 방송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사에서는 양측의 입장이 다를 경우 ‘방송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경 양 측을 소집하여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유한식 예비후보 측은 “인신공격적인 면이 부각되어 토론회를 계속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 ‘방송다시보기 서비스’를 반대했지만, 이후 공천관리위원회 측에 ‘가능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TJB 방송사의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 경선토론회 ‘방송다시보기’는 10일 오후 6시경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