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미래도, 두번째 사과문 발표

"행복한 보금자리 꿈 저버려 책임 통감"

2014-03-25     우종윤 기자

철근 부실 시공으로 말썽을 빚은 모아 미래도는 24일 두 번째 사과문을 발표하고 구조진단과 시정 지침이 나오는대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과문은 “세종시 1-4생활권 L5~L8블럭 철근 부실시공으로 입주예정자 여러분과 고객 여러분께 씻을 수 없는 충격과 상처를 드렸다” 며 “행복한 보금자리를 꿈꾸며 입주를 손꼽아 기다렸을 입주예정자 여러분이 느꼈을 놀라움과 상심을 생각할 때 건설회사로서 커다란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 층 높이로 들어서는 아파트 공사에서 철근 배근 부실시공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모아미래도는 국가기관의 구조진단 결과와 시정 지침이 나오는 대로 아파트의 안전에 한 치의 문제가 없도록 안심하고 믿고 살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모아 미래도는 이번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경위를 날짜별로 밝히면서 “시공사와 하도급사 간에 벌어진 문제로 인해 입주자 여러분이 피해를 입게된 것을 사과한다” 며 “조속한 시일 내 문제를 수습하고 안전한 아파트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건 개요

1. 하도급사 선정 및 계약 경위

<2013년 1월 31일 ‘C’사와 하도급 계약>
○ 철근콘크리트 공사 하도급사(이하 ‘C사’)는 지명경쟁 입찰방식에 의거하여 기존 협력업체 4개사 및 신규 협력업체 3개사가 경쟁하여 선정되었고, 문제의 하도급사(‘C사’)2013년 1월 31일 L5 ~ L8 블록(이하 ‘L블럭’)에 대한 하도급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00사 연대보증).

2. 사건 경위

<2013년 7월 ‘C사’ 임금체불...당사에 가불금 7억 요청>
<당사, 가불금 지급 거절...9월 선급금 3억 지급>
○ 계약체결 후 2013년 7월경부터 철근 및 거푸집 작업 등과 관련한 ‘C사’의 임금 체불이 발생하였으며, 이에 ‘C사’는 당사에게 가불금 7억 원을 신청하였으나 지급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당사는 이를 지급하지 않았고, 2013년 9월경에 선급금으로 3억원을 지불하였습니다.

<2013년 11월 ‘C사’ 식대 1억 당사에 가압류 통보>
<2014년 1월 ‘C사’ 공사대금 8억 당사에 가압류 통보>
<2014년 1월 ‘C사’ 당사에 15억 공사비 증액 요구>
○ 2013년 11월경 ‘C사’의 현장 식대 체불로 인해 약 1억원의 공사대금 채권 가압류가 당사에 통보되었고, 2014년 1월경 약 8억원의 공사대금 채권의 가압류가 있었으며, ‘C사’는 골조공사 완료 명목으로 약 15억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였습니다.

<2014년 1월 ‘C사’ 약 5.2억 임금 체불...당사 대위 변제>
<2014년 1월 29일 당사, ‘C사’와 연대보증사에 계약해지 통보>
○ 2014년 1월 말경 ‘C사’의 체불 노임 약5.2억원이 발생하였고, 이에 당사는 위 체불 노임을 대위 변제하여 직불 처리한 후, ‘C사’가 당해 현장의 시공을 계속 진행하는 것이 불가하다고 판단되어 2014년 1월 29일 ‘C사’와 연대보증사인 00사에 계약해지를 통보하였습니다.

<‘C사’, 당사에 체불금 해소 위해 공사비 증액 요구>
<2014년 3월 3일 부실시공 사실 언론에 제보>
○ 해지통보 후 ‘C사’는 체불금 해소를 위해 수차례 계약 외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였고, 당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2014년 3월 3일 철근 부실시공 사실을 언론 및 행복청 등에 제보하였습니다.

<2014년 3월 5일 당사, 제보사실 확인...자체 전수조사 착수><2014년 3월 19일 행복청, 당일 비파괴검사 후 결과 언론에 공개>
○ 제보 이후 2014년 3월 5일부터 자체 전수조사를 진행하던 중, 2014년 3월 19일에 행복청은, 입주예정자대표, 언론사, 한국시설안전공단 입회하에 ‘C사’가 언론 등에 제보한 내용에 대해 비파괴검사를 시행하였고, 위 검사 결과가 언론에 공개 되었습니다.

<2014년 3월 21일 행복청, 특별점검 돌입>
○ 이후 행복청은 행복도시 내 공동주택 현장에서 발생한 철근배근 부실시공과 관련하여 2014년 3월 21일부터 공동주택 시공실태 특별점검반(TF팀)을 가동하고 점검을 진행 중에 있으며, 동년 3월 24일 금일부터 당해 현장 L5블럭의 비파괴 검사를 실시 중입니다.

▣ 이번 사건에 대한 당사 입장

○ 당사가 ‘L블럭’ 현장에 대해 관리 감독의무를 다하지 못하여 이번 사건이 발생하게된 것을 진심으로 반성하며 입주예정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 당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행복청 조사팀의 조직과 입주예정자 사고수습대표위원의 조속한 선정을 바라옵고, 행복청 조사팀의 부실시공 조사 및 안전진단 결과를 철저히 수용하여 믿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아파트를 만들겠습니다.

○ 행복청 조사결과 및 수사기관의 수사결과 등에 의해 금번 사건의 의혹이 밝혀지겠지만 당사는 입주예정자 여러분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생각하므로 입주예정자 여러분의 안전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 또한 금번 문제에 대해 철저한 사실조사를 위하여 지난 20일자로 당해 현장의 모든 공사를 자발적으로 중단하고 해결방안을 강구 중에 있으며, 당사는 조속한 시일 내로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C사’에 대해 수사기관에 즉시 수사를 의뢰하겠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조사하여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하여 주실 것을 수사기관에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 다시 한번 시공사와 하도급사간에 발생한 불미스런 일로 아무런 잘못이 없는 선량한 입주예정자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사죄드리며 책임을 통감합니다.부실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누구나 믿고 살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들어 입주민에게 어떤 영향이 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