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단독주택 용지 프레미엄은?

원수산 기슭 현대 아파트 옆 D7 이 최고 인기지역

2012-05-21     김중규 기자

‘하늘에서 땅으로...’
소득 3만 달러를 변곡점으로 ‘하늘에서 땅으로’ 주거공간이 이동한다. 헐벗고 굶주렸던 시대, 땅에서 살던 삶과는 매우 다른 웰빙 주택을 염두에 둔 얘기다. 편리성만 추구하던 아파트 문화에서 이제는 서서히 나만의 공간과 사생활이 보호되는 단독주택 쪽으로 주거 패턴이 이동하고 있다.

세종시 단독 택지도 이런 부동산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다.
최고 명품도시 세종시에 걸 맞는 생활공간은 집단이 아닌 단독주택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집단 시설은 이미 대중화된 반면 도심의 단독 주택, 그것도 양질의 주거 환경을 거느린 택지는 웰빙 생활의 전제조건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세종시의 단독주택 용지는 어디가 가장 좋을까. 또, 가격은 어느 정도 일까. 첫 마을 신도시 공인중개사 김천석 대표의 자문을 얻어 세종시 예정지역 내 단독주택 용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세종시 단독주택 용지는 정원을 곁들인 여러 형태의 개성있는 건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제1종 전용 주거지역으로 원룸 등 다가구 주택을 지을 수 없고 담장과 대문에 제한이 있다. 요컨대 높이가 80cm이하로 낮아야하고 담장은 살아있는 나무를 심거나 자연적인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또, 건폐율 40%, 용적율 80%로 최고 층수 3층까지만 건축이 가능하다.

예정지역 내 단독주택 용지는 현대 아파트D7블록 옆 30여 필지와 웅진 S클래스 옆 D3-D6, 조치원 방향 1군과 대우푸르지오 위 쪽 3군 지역 등 크게 4곳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부동산 업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곳은 원수산 아래로 주변이 숲과 자연으로 둘러싸인 현대 아파트 옆 5군지역이다. 사생활이 충분히 보호되고 환경이 쾌적하다는 게 장점이다. 웅진 S 클래스 쪽은 홈 프러스 입점 예정지역인데다가 BRT 정류장이 가깝다는 점이 역시 선호하는 지역으로 만들고 있다. 또, 과학고와 외국어고에서 변경을 추진 중인 국제고가 들어설 3군 지역도 교육 환경이 선호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세종시 단독주택용지는 이주민인 원주민을 대상으로 공급되어 있다. 투자자의 경우 1회에 한해 원주민들로부터 합법적으로 명의를 변경, 취득할 수 있다. 계약금 10%에 4년에 걸쳐 중도금을 납부하는 조건이며 필지와 면적 등에 따라 일정액의 프레미엄이 붙어 있다.

원주민을 대상으로 한 주택 용지 공급 가격은 조성원가의 70% 선에 거래되어 향후 일반인에게 공급될 가격보다는 매우 낮은 선에 형성되었다. 따라서 프레미엄은 당연히 형성되었고 ‘딱지’라고 불리는 이주민 증명서까지 포함해서 거래되고 있다.

가격은 위치와 면적에 따라 5천만원까지 차이가 나지만 대략 1억-1억5천만원까지 웃돈을 주어야 한다. 한 필지의 크기는 100편 내외다. 프레미엄까지 포함한 평당 가격은 최고가 기준 290여만원 정도다. 다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단독 주택 용지 가격은 향후 일반 분양을 하게 되면 현재 가격보다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해 투자 가치가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김천석 신도시 공인중개사 대표는 “자금에 여유가 있는 분들이나 전원주택 생활을 원하는 실수요자에게 세종시 예정지역 내 단독주택은 권할 만한 투자대상”이라며 “정부 부처가 이전이 시작되면 아파트나 상가 주택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를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분양자 편의를 위해 LH 공사에서는 토지 대금의 20% 납부한 고객에게 중도금을 대출해주고 선납 시 연 6%의 할인율을 적용하여 편의를 도모해주고 있다.(김천석 대표 연락처)010-8823-7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