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전 행복청장, 세종시장 ‘외치다(Scream)’
15일 '아이스크림' 출판기념회 열어, 중앙 정치권 국회의원 대거 참석
최 전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세종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각계인사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민호의 아이스크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같은 당 소속의 이완구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인제·이명수·김태흠 ·박성효·김동완 국회의원 등 중앙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유한식 세종시장,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 강용수 세종시의회 부의장, 김고성 새누리당 세종시당위원장, 세종시의회 의원 등 세종시 주요인사도 시민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최민호의 아이스크림’은 그가 오랜 기간 지역 언론에 기고했던 칼럼과 평소 세종시 발전에 대해 생각해왔던 것을 엮은 책으로 세종시에 대한 꿈과 비전이 담겨 있다.
최 전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책 제목은 ‘나는 소리친다(I Scream)’라는 뜻과 함께 달콤한 먹는 ‘아이스크림(Icecream)’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며 “중학교 시절 공부하며 외우던 문구에서 감동받은 ‘나는 외친다, 네가 외친다, 우리 모두 외친다, 그것이 혁명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달콤한 아이스크림이지만 얼음 같은 찬 감동, 감성과 이성이 곁들여진 외치는 절규를 통해 지역을 바꾸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에서 책 이름을 명명했다”며 세종시에서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또, “어떤 뜻을 가졌던 무엇이 되고자 하지 말고 무엇을 이루고자 하자. 무엇을 이루고자 한다면 이루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낸다”면서 “그것이 이 시대에 태어난 하늘의 소명이고 자세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그는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꿈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 아직 식지 않았다. 더 뜨겁게 불태워 무엇인가를 이루고 세종시에 최. 민. 호. 라는 이름을 뚜렷하게 남기겠다”며 세종시장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외쳤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완구 국회의원은 “충남도 행정부지사로서 함께 하며 여러 가지 면에서 최 전 청장에 대한 존경스러운 생각을 갖게 됐고,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와의 인연을 강조한데 이어 “이날 출판기념회는 장차 세종시 건설의 미래를 위해 최 청장께서 모든 것을 쏟아놓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라며 “최 전 청장은 이완구가 보증한다. 믿어도 된다”고 신뢰를 표했다.
김태흠 국회의원은 “세종시는 2층에 슬라브 집을 설계하는 사람이 이끌어가서는 안되고 복잡한 빌딩을 지을 수 있는 사람이 이끌어야 한다”며 “세계적인 명품 도시를 만들려면 최민호 같은 복잡한 빌딩을 설계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세종시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예비후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최민호를 확실하게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세종시 미래의 시장은 누구냐”라고 물으며 청중들의 구호를 이끌기도 했다.
박성효 국회의원은 “최 전 청장은 문화의 향기를 즐길 줄 알고 이를 행정에 접목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며 “이제 세종시가 대한민국, 세계의 명품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외국의 것이 아닌 진정한 우리 문화와 얼과 정신을 행정에 펴낼 수 있는 열정과 애정을 가진 사람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최 전 청장이 이 지역사회와 나라에 더 큰 기여를 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고성 새누리당 세종시당위원장 역시 축사를 통해 “최민호 전 청장은 충남 부지사와 행복청장으로써 행정을 잘 했다. 지난선거 때는 최 전 청장이 능력이 없어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늘 출판기념회를 통해 최 전 청장이 큰 뜻을 품고 있으리라 믿는다. 용기를 내서 소원 성취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서청원 국회의원, 정진석 국회사무총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희국 국회의원 등도 축전을 통해 최 전 청장의 출판을 축하했다.
이날 최 전 청장은 토크쇼 형식으로 문화공연을 보는듯한 출판기념회를 진행해 감성을 자극했다. 저자와의 만남 시간에는 색소폰 연주를 하며 방청객 뒤에서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또, 소프라노 김수정 양을 비롯해 김미현 변호사 등 개인적인 인연을 맺었던 지인들을 소개하며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행사 말미에는 부인과 함께 무대에 올라 ‘내고향 충청도’를 부르며 감흥에 취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의 세종시장 예비후보인 이춘희 전 건설교통부 차관은 오는 22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얼굴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