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전 행복청장, 세종시장 ‘외치다(Scream)’

15일 '아이스크림' 출판기념회 열어, 중앙 정치권 국회의원 대거 참석

2014-02-15     곽우석 기자

새누리당 소속 최민호 전 행복청장이 15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세종시장 선거전에 돌입했다.

최 전 청장은 이날 오후 2시 세종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각계인사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민호의 아이스크림’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같은 당 소속의 이완구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인제·이명수·김태흠 ·박성효·김동완 국회의원 등 중앙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유한식 세종시장,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 강용수 세종시의회 부의장, 김고성 새누리당 세종시당위원장, 세종시의회 의원 등 세종시 주요인사도 시민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최민호의 아이스크림’은 그가 오랜 기간 지역 언론에 기고했던 칼럼과 평소 세종시 발전에 대해 생각해왔던 것을 엮은 책으로 세종시에 대한 꿈과 비전이 담겨 있다.

최 전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책 제목은 ‘나는 소리친다(I Scream)’라는 뜻과 함께 달콤한 먹는 ‘아이스크림(Icecream)’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며 “중학교 시절 공부하며 외우던 문구에서 감동받은 ‘나는 외친다, 네가 외친다, 우리 모두 외친다, 그것이 혁명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달콤한 아이스크림이지만 얼음 같은 찬 감동, 감성과 이성이 곁들여진 외치는 절규를 통해 지역을 바꾸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는 생각에서 책 이름을 명명했다”며 세종시에서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또, “어떤 뜻을 가졌던 무엇이 되고자 하지 말고 무엇을 이루고자 하자. 무엇을 이루고자 한다면 이루기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낸다”면서 “그것이 이 시대에 태어난 하늘의 소명이고 자세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그는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꿈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 아직 식지 않았다. 더 뜨겁게 불태워 무엇인가를 이루고 세종시에 최. 민. 호. 라는 이름을 뚜렷하게 남기겠다”며 세종시장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외쳤다.

이날 이인제 국회의원은 축사로 “아이스크림이라는 책은 보면 볼수록 미래에 대한 달콤한 약속이 들어있는 외침”이라며 “최 전 청장의 외침이 여러분의 외침이 되면 세종시의 미래가 현실로 다가오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6·4 지방선거에 새누리당은 개방형 예비경선인 오픈프라이머리(Open primary), 즉 시민이 직접 후보를 결정하는 제도를 도입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며 “최 전 청장도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승자도 패자도 함께 이기는 아름다운 경선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완구 국회의원은 “충남도 행정부지사로서 함께 하며 여러 가지 면에서 최 전 청장에 대한 존경스러운 생각을 갖게 됐고,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와의 인연을 강조한데 이어 “이날 출판기념회는 장차 세종시 건설의 미래를 위해 최 청장께서 모든 것을 쏟아놓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라며 “최 전 청장은 이완구가 보증한다. 믿어도 된다”고 신뢰를 표했다.

이명수 국회의원은 “최민호는 열정과 우정, 의리, 진정성 있는 사람”이라며 ‘세종 최민호’로 오행시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세-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종-종일 뛰어다닐 새로운 인재가 필요한 이 시기에, 최-최민호의 아이스크림 다시 만났네, 민-민주, 민본, 민생, 민심 잘 하는 으뜸인 사람, 호-호강한 최청장 웃음 속에 세종시 더욱 빛나네”라고 덕담을 건넸다.

김태흠 국회의원은 “세종시는 2층에 슬라브 집을 설계하는 사람이 이끌어가서는 안되고 복잡한 빌딩을 지을 수 있는 사람이 이끌어야 한다”며 “세계적인 명품 도시를 만들려면 최민호 같은 복잡한 빌딩을 설계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세종시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예비후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최민호를 확실하게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세종시 미래의 시장은 누구냐”라고 물으며 청중들의 구호를 이끌기도 했다.

박성효 국회의원은 “최 전 청장은 문화의 향기를 즐길 줄 알고 이를 행정에 접목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며 “이제 세종시가 대한민국, 세계의 명품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외국의 것이 아닌 진정한 우리 문화와 얼과 정신을 행정에 펴낼 수 있는 열정과 애정을 가진 사람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최 전 청장이 이 지역사회와 나라에 더 큰 기여를 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고성 새누리당 세종시당위원장 역시 축사를 통해 “최민호 전 청장은 충남 부지사와 행복청장으로써 행정을 잘 했다. 지난선거 때는 최 전 청장이 능력이 없어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늘 출판기념회를 통해 최 전 청장이 큰 뜻을 품고 있으리라 믿는다. 용기를 내서 소원 성취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과 유도선수 최민호 및 가수 샤이니의 최민호, 그리고 세종시 각계각층 시민들은 영상을 통해 최 전 청장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특히, 경쟁 관계로 세종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이춘희 민주당 예비후보도 영상을 통해 출판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해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서청원 국회의원, 정진석 국회사무총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희국 국회의원 등도 축전을 통해 최 전 청장의 출판을 축하했다.

이날 최 전 청장은 토크쇼 형식으로 문화공연을 보는듯한 출판기념회를 진행해 감성을 자극했다. 저자와의 만남 시간에는 색소폰 연주를 하며 방청객 뒤에서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또, 소프라노 김수정 양을 비롯해 김미현 변호사 등 개인적인 인연을 맺었던 지인들을 소개하며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행사 말미에는 부인과 함께 무대에 올라 ‘내고향 충청도’를 부르며 감흥에 취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의 세종시장 예비후보인 이춘희 전 건설교통부 차관은 오는 22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얼굴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