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이후 세종시는 잃어버린 6년"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 출마선언...'세종시 발전 7가지 약속'

2014-02-04     김중규 기자

이춘희 민주당 세종시장 예비후보는 노무현 참여정부 이후를 ‘세종시의 잃어버린 6년’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 행정수도 행복도시는 길을 아는 선장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세종시장으로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이어 그는 “세종시장은 광역자치단체장으로서 중앙부처를 직접 상대해야하고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협력하고 경쟁하는 가운데 시정을 이끌어 가야한다” 며 “중앙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할 경험과 인맥, 능력을 가진 적임자는 이춘희 뿐”이라고 차기 시장 적격자임을 강조했다.

또, 유한식 세종시장과 최민호 전 행복청장을 겨냥, “출범 2년 째 표류하고 있는 무능한 세종시정을 바로잡고 충남도 산하 기초자치단체로 만들려 했던 무책임한 세력과도 단호히 맞 서겠다” 며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전문가로서 30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창조적 아이디어를 담아 세종시의 내일을 완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4일 오전 10시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민주당 이춘희 예비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남부권을 행정 중심축, 북부권은 경제중심축으로 발전시키면서 세종시의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 며 “세종시의 모태도시인 조치원은 ‘조치원 발전 100인 위원회를 구성, 순환형 공영개발로 10만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질적인 행정수도 기틀 마련을 위해 국회분원과 청와대 집무실 유치를 통해 세종시의 비효율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행복청과 함께 ‘합동 투자유치 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7가지 약속을 통해 자신의 세종시 구상을 밝히면서 ‘세종시표 로컬푸드’사업을 활성화시켜 농업혁명을 이루겠다“ 며 ”3만 농민들에게 월 100만원이상 소득을 보장하고 도시민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 세종시 농업혁명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종시를 대한민국 으뜸교육도시 ‘교육특별시’로 만들어 읍면지역 학교에서도 종합발전계획을 마련, 신도시와 똑같은 수준의 환경조성을 약속하면서 “낙후된 읍면지역 개발을 위해 복합 커뮤니티센터를 이곳까지 확대해서 건립, 지역차별 없이 3대가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통합도시 세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마기자회견장에는 이춘희 예비후보 지지자 30여명이 함께 참석하고 박수와 환호를 보내면서 회견을 지켜보았다.

- 70만 자족 도시가 가능한 지, 그리고 예정지역 인구 차질의 원인은.

"인구 70만은 당초 예정지역 50만이 되면 주변지역은 20만이 되면서 인구가 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시에서 잡은 80만 인구는 좀 과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80만이 되면 좋지만 당초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낭비적 요소가 생길 수 있다. 2015년 인구가 당초 예상대로 15만이 안되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때계획대로 시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국회 분원과 청와대 집무실이 내려오는 방안이 있다면...

"엄격히 말하면 세종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누가 그 얘기를 하겠는가. 세종시장이 해야한다. 당초에는 당연히 청와대, 국회 분원이 내려오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필요성에 대해 시민, 언론, 세종시가 한목소리로 요구를 해야 빨리 올수가 있다고 본다"

- 오늘 예비후보 등록을 했는데 현 구도로 보면 3명의 후보가 경쟁을 하게될 것으로 본다. 후보들의 장단점과 최근 여론조사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

"저로서는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유한식시장은 이 지역 사정을 잘 알고 농업 부문에 오랜 경험이 있어 장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도시가 안고 있는 숙제를 해결하는 데는 미흡하다고 본다. 최민호 후보는 저와 비슷한 길을 걸었다. 지방 행정을 잘 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세종시에 대해서는 저보다 많이 알지를 못할 것이다. 최 후보는 도시를 유지관리하는 데 강점이 있지만 도시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 데는 부족함이 있다고 본다. 이런 일은 평생 도시건설과 계획을 전담해왔던 제가 훨씬 더 잘해낼수 있다. 현재의 여론조사보다는 이제 시작이다. 시민을 찾아뵙고 정책을 얘기하고 좋은 공약을 만들어낸다면 반드시 세종시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다."

- 구체적으로 현 시장은 어떤 점이 무능한 건지 말해달라.

"세종시 설치법은 2012년 10월에 국회에 제출됐다. 그런데 실제 통과된 것은 작년이다. 정부 여당을 설득할 책임은 유한식 세종시장에게 있었다고 본다. 12개월이나 늦어졌는데 그게 제안한 민주당 탓이냐. 왜 12개월이 걸렸느냐. 새누리당 의원들이 반대를 해서 그랬다. 누구보다 세종시장이 설득 했어야 했다.  원룸도 마찬가지다. 난개발은 무능한 행정 탓이다. 언론에서 많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무방비로 허가를 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