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사람 찾아 김치 나눠요”

금남면새마을회원들...사랑의 김치나누기 행사

2013-11-22     신도성 기자

김장철을 맞아 새마을지도자금남면협의회(회장 이찬우)와 금남면새마을부녀회(회장 엄미숙) 회원들이 11월 22일 금남면주민자치센터 마당에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따뜻한 겨울,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1500포기의 배추를 담가 인근 43개 마을 150여 세대에게 전달했다.

올해로 15년째를 맞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는 그동안 새마을지도자들이 마음을합쳐 연례행사로 치러오다가 세종특별자치시가 탄생하면서 고향에 홀로 남은 소외된 어르신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김장량을 늘려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복지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외로운 사람을 찾아내어 이날 오후 회원들이 직접 방문하여 정성껏 전달했다.

올해는 회원들이 더욱 뭉쳐 이찬우 새마을지도자금남면협의회장과 엄미숙 금남면새마을부녀회장, 임헌표 새마을지도자금남면협의회 총무 등의 솔선수범으로 80여 명의 회원이 동참하여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회원들은 지난 가을 금남면체육회에서 주관하는 면민화합잔치에서 2000여 명의 주민에게 먹거리준비 봉사활동을 하였고, 호수공원에서 실시한 제1회 세종축제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였다.

회원들은 올해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위해 복숭아밭 공동작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배추, 무 갓 등 싱싱하고 풍부한 김장재료를 직접 재배했다. 이에 따라 1만5천포기의 배추농사를 지어 일부는 판매하고 이번에 1천5백포기의 김장을 담게 됐다.

세종특별자치시 내에서 가장 큰 김장나누기 행사로 꼽히는 이날 행사는 세종특별자치시새마을회의 모범이 되고 있어 다른 마을이나 단체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회원들은 3일전부터 배추밭에서 선별 작업하여 이송하고 전날 금남면주빈센터 마당에서 배추를 다듬고, 절이는 작업을 했다. 이어 22일 회원들이 모여 김장을 담고 전달을 했다.

배추를 담는 작업을 진두지휘한 엄미숙 부녀회장은 “추운 날씨에 외롭게 지내는 부모같은 분들에게 김치를 직접 담가 전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찬우 새마을지도자금남면협의회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회원들이 많이 동참하여 공동작업을 한 것이 보람이 있다”며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어지도록 관내에서 협조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