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무 의원 독주, 전의는 새누리당 싸움

[세종의 선택]세종시의원<5>연서, 전의면...민주당 마땅한 후보 없어

2013-11-18     김중규 기자

세종시 연서면과 전의면은 면 단위 가운데 인구수가 금남면 다음으로 많은 곳이다. 세종시 전체 인구의 6%씩 각각 차지하고 있어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 중요한 전략지역으로 손꼽는 곳이기도 하다.

이들 지역에는 당적변경에 따른 표심의 반응 여부와 당 내 자체 경쟁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정도로 아직은 큰 변화가 없다. 또, 야권에서는 부각되는 후보가 없는 가운데 “좋은 인물을 물색 중”이라고 말해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는 지역이기도 하다.

인구 7.900명인 연서면은 김선무 현 의원의 민주당 탈당이 표심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지난 9월 민주당을 떠난 김 의원은 재선의원으로서 현재로서는 마땅한 대항마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서는 성기운 전 연기군의원의 출마를 거론하지만 당사자는 “아예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연기군의원부터 재선을 한 김 선무의원(53)은 “내년 선거를 대비해서 특별하게 활동을 계획한 것은 없고 평상 시 지역민을 섬기듯이 그렇게 처신하고 있다” 며 “이제는 재선을 하다 보니 의정에 대한 경험도 축적되어 내년에 당선된다면 지금보다 더 알찬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당에 따른 표심 변화 여부와 관련, “두 차례 선거를 치르는 과정을 보면 인물 중심으로 투표를 했다”고 분석하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 누가 공천을 받더라도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들을 위한 마음을 갖고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연기군 검도회장, 연기군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 조치원여고, 연봉초 운영위원장, 서면 재향군인회장, 세종시 의회 제1 부의장을 맡았다.

민주당에서는 차성호 청년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세종시당에서는 “좋은 인물을 물색 중”이라고 답변했다.

인구 7,200명의 전의면은 새누리당 예비후보 간에 경쟁이 후끈하게 달아오른 곳이다. 현 이경대 의원에 전 소정, 전의면장을 지낸 이재현씨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두 후보는 세종시장 공천을 두고 물밑 경쟁이 치열한 유한식, 최민호 측에서 선거운동을 돕거나 친분관계를 유지해 대리전 양상으로 까지 비쳐지고 있다.

연기군의회 의장을 지낸 이경대 현 의원(새누리당, 55)은 “세종시 북부권이 제대로 발전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해왔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며 “유류지원대 이전과 수도권 전철의 전의 경유, 도시 가스 공급, 소방서 이전 등 그동안 지역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의와 소정면은 천안과 지리적으로 근접해 있어 인재 유출 방지 차원에서 고교 신설이 시급하다며 “북부권에 전의가 중심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기반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의청년회장, 주민자치위원장, 국정 홍보위원, 전의초 운영위원장, 국정 홍보위원, 제6대 연기군 의회 의장, 충남도정 평가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경대 의원에 도전장을 낸 이재현 전 면장(64)은 “행정에서 몸 담아 배운 지식과 경험을 고향 발전에 쏟아 붓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며 “지역민들이 따뜻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선, 후배의 도움을 받고 대과없이 마쳐 고마움을 의정할동으로 보답하고 싶다 며 “지역발전을 위해 공직 경험이 많은 새로운 인물을 선택해 지역에 변화를 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소정, 전의, 남면장, 연기군 문화공보과장, 행복도시 건설사업소장을 거쳐 해뜨는 집 운영위원,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 대의원 등을 맡고 있다. 최민호 전 행복청장과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 세종시당에서 이 지역 출마 예상자는 현재까지는 거론되지 않고 있다. 

다음 기사에는 부강면 등 편입지역 출마 예상자를 다룰 예정입니다. 기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분은 010-2405-8903 (김중규 기자)으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