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난수 장군의 충절을 기렸다

[제5회 독락문화제]독락정 일대 임장군 흠모의 발길 잇달아

2012-04-22     우종윤 기자

고려 말 충신 임난수 장군을 그리는 ‘독락문화제’가 22일 오전 11시부터 임헌옥 부안 임씨 대종회장을 비롯한 윤호익 연기군수 대행, 이경대 연기군의회 의장, 유한식 초대세종시장 당선자, 신정균 초대 세종시 교육감 당선자 등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연기군 남면 나성리 독락정에서 열렸다.

임난수 장군 탄신 670주년을 맞아 열린 문화제에는 헌다례 및 개회식이 열리기 30분부터 세종풍물단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임영이 연기문화원장은 개회 선언에서 “조상의 얼을 기리고 후세에 물려주는 정신적 유산을 소중히 여기며 지키는 분들이 있기에 정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며 “독락문화제가 열리는 장소가 세종자치시 건설로 이산의 아픔이 심한 곳 중의 하나였지만 독락정이 명품도시 중심에 우뚝 서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윤호익 연기군수 대행과 이경대 연기군의회 의장, 그리고 임도수 부안 임씨 중앙회장 등이 차례로 헌다례 의식이 진행되었다. 임난수 장군에게 올리는 차는 후손들과 연기군 기관장들의 정성을 담아 엄숙하게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도 의식이 봉행되는 동안 조용히 자리를 지키며 전서공의 불사이군 충렬정신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연기군 내 100세를 넘긴 금남면 용포3리 김재순 옹에게 ‘노기상’을 연기문화원장 명의로 전달해 임난수 장군의 탄신의 의미를 뜻 깊게 만들었다. 노기상은 자손이 대신 받았다.

또, 다문화 가정 여성에게 수여하는 효행패를 남면 양화리 문빈씨와 서면 봉암리 위홍환씨에게 전달되었다. 독락문화제는 1부를 마치고 2부에서는 연기군 예능 장학생 우승자와 최우수상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독락문화제는 공식 행사를 마친 후 연기 소리 예술단의 경기민요 및 남도민요, 명동초 학생들의 가야금 병창, 성남고 학생들의 뮤지컬 등이 식후 행사로 공연되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금남면 활터인 금덕정에서는 중부권 남녀궁도대회가 열렸다. 독락문화제 예능 장학생 명단은 다음과 같다. ▲종합부문 대상 정대현(세종고), 최우수 마술피리(금호중), 최우수 명동초 ▲고등부 최우수상 양희범 외 6명(성남고), 우수상 김주희(조치원 여고), 장려상 서희(조치원 여고), 이세훈(세종고), 이영광(성남고) ▲중등부 최우수 김희주외 다명(조치원 여중), 우수상 이은지(조치원 여중), 장려상 민보영(전의중) ▲초등부 최우수상 이보미(연동초), 이수진 외 10명(수왕초), 장려상 오민재, 장유혁(조치원 교동초), 박지해, 박재성(도원초), 현동빈(연서초) ▲지도교사상 이경화(세종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