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원 갈취, 300만원 돌려준 사연"

폐기물 업체 약점 잡아 기사 무마 댓가성 '현금 갈취'

2013-11-03     김기완 기자

세종시를 출입하는 일간지 소속 기자들의 부정 행위가 도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세종시 기자연합회가 금융기관과 일부 기업에서 일정 금액을 협찬 받아 홍성 남당리로 단합대회를 다녀온 것으로 전해지면서 물의를 빚는 가운데 또다시 금품을 받아간 사건이 발생, 지역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세종시를 출입하는 모 일간지 K기자가 세종시 연서면에 위치한 폐기물업체인 D콘크리트로부터 기사를 보도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이는 K씨가 D콘크리트가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편법을 사용한 정황을 포착, 이를 기사화 할것 처럼 취재를 시작하면서 업체 관계자에게 상황에 대한 무마 댓가로 600만원의 현금을 갈취한 것.

특히, 금품을 갈취한 사실이 세종시 기자사회에서 구설수에 오르면서 폐기물 업계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자 K씨는 폐기물 업체 대표를 만나 이중 절반 금액인 300만원을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폐기물 업체의 약점을 잡고 있었던 K씨가 갈취한 600만원 중 300만원을 돌려준 이유에 대해서도 뒷말이 나오고 있다. K씨가 업체로부터 돈을 갈취한 문제가 불거지자 오히려 300만원을 합의금 명목으로 돌려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