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전체포장' 해주세요”
금남·전의주민 예산낭비 우려, 관계기관의 적극적 행정 요구
2013-09-15 곽우석 기자
세종시는 최근 금남면과 전의면 지역에 총사업비 68억 원을 들여 도시가스 신규 개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일부도로를 굴착, 가스관 매설 후 마무리 도로포장을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공사 시 굴착된 도로 외에 노면전체를 포장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주민들은 “공사과정에서 도로 일부분이 파손되기도 했고, 도로 노후로 차후 전체포장의 필요가 있다”며 “이번 공사 때 같이 시공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굴착부분만 포장하면 미관상 안 좋을 뿐더러 향후 재포장할 시 예산이 추가로 든다는 것이다.
이번 공사를 겸해 전체포장을 진행하면 비용 절감과 함께 행정력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해당 지역 시의원인 진영은, 이경대 의원 역시 주민들의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상황은 여의치 않다.
세종시가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 시 측은 이미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전체포장을 하려면 예산의 추가 배정 및 재설계를 해야 되기에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시 관계자는 “예산이 한정되어 있어 주민들의 요구대로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며 “향후 도로포장과 관련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향후 포장공사 시 예산낭비 등을 우려하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하고 있다. 한 주민은 “일정을 조율해 관련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며 “예산절감 및 효율성 등을 고려, 관계기관의 유기적인 업무추진이 아쉽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