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진취적인 보수 세력입니다"

세종시 교육감 출사표 던진 오광록씨..."변화에 필요한 인물"

2013-09-13     김중규 기자

“신정균 전 교육감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면서 세종 교육은 큰 동력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동안 세종 교육을 잘 이끌어 왔기 때문에 사실 신 전 교육감의 재선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세종 교육을 책임질 새로운 리더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출사표를 던집니다.”

지난 ‘4.11 선거’에서 세종시 교육감 득표율 3위를 기록했던 오광록 전 대전시 교육감(62)은 “신정균 전 교육감이 살아계셨더라면 도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얘기하며 “하지만 상황도 달라졌고 저 같은 경력을 갖춘 사람이 세종시 교육에 필요하다고 판단, 차기 교육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 전 교육감은 스스로를 ‘진취적인 보수 세력’이라고 규정하고 “아시다시피 세종시가 명품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뒷받침해주어야 한다” 며 “교육 전반에 걸친 경험과 경륜, 소신과 철학, 올바른 판단력과 리더십, 중앙과 지방에 두터운 인맥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종 교육의 리더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하면서 “교육 수장의 인품과 됨됨이에 따라 교육계 풍토가 달라지는 만큼 일선 현장 교육을 중심으로 몸으로 부딪히는 교육행정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3년 째 조치원읍 죽림리 자이아파트에 거주하는 오 전 교육감은 공주출신으로 공주고, 충남대를 졸업하고 남대전고를 시작으로 일선 교사로 재직하다가 대덕대, 한밭대 교수, 대전시 교육위원회 의장, 제5대 대전시 교육감을 역임했다. (연락처) 010-8824-2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