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자존심 사활 걸고 날선 공방전”
부용 장날 유세 여․야후보 간절하게 지지 호소
새누리당 “세종시마저 거덜내지 말라”
민주통합당 “정권창출하기 위해서 왔다”
자유선진당 “충청의 자존심을 지켜달라”
4.11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5일 후보들과 선거 운동원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식목일인 5일은 청원군 부용면 부용재래시장 장날로 국회의원, 세종시장, 교육감 후보들이 오전부터 오후까지 시장 입구에서 유세를 하며 날선 연설로 공방전을 벌였다.
오전 10시30분부터는 자유선진당 심대평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와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가 부용시장 입구에서 열띤 유세를 펼쳤다.
찬조연설에 나선 차주영 자유선진당 충북도당 고문은 “이해찬 후보는 총리 시절 골프를 너무 좋아해 옷을 벗은 사람이다. 2004년 9월 군부대 총기난사 사고 때와 2005년 4월 낙산사 화재, 2005년 7월 남부지역 집중 호우시에 골프를 치고 있어 구설수에 오른 사람이다. 또한 ‘인공기 훼손은 절대 용납지 않겠다’는 등의 숱한 망언은 인성이 문제라는 것을 알게 하는 사례다. 따라서 여러분은 후보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인 추성춘씨는 찬조연설에서 “심대평 후보와의 30년 우정 때문에 서울에서 왔다. 자유선진당이 살아야 충청도가 살아난다. 자유선진당이 이대로 사라질 수가 없다. 그동안 자유선진당이 잘못한 부분을 만회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 충청민의 기개를 보여달라.”고 역설했다.
심대평 국회의원 후보는 “요즘 거대정당들이 충청의 정치세력이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 자식이 있어야 집을 지킨다. 내 자식이 열 명의 남의 자식보다 낫다. 충청도당을 지켜야 한다. 세종시를 지킨 것은 바로 자유선진당이다. 심대평에게는 꿈이 있다. 충청도의 힘을 하나로 모아 나라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초대 국회의원을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것은 세종시를 지키고 충청도를 지키고 위기의 나라를 지켜 충청도가 1등이라는것을 보여주고 싶은 게 마지막 꿈이다. 자유선진당이 부족한 것이 많다. 밤잠을 설치고 고민하고 있다. 그대로 무너질순 없다. 이번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을 지켜달라. 반드시 지켜낼 것을 약속드린다. 유한식 시장후보와 드림팀을 구성하여 세종시를 잘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오후 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민주통합당 이해찬 국회의원 후보와 이춘희 시장 후보가 유세를 펼쳤다.
민주통합당의 찬조연사로 나선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의 탤런트 임선택씨는 “충남은 나의 고향으로 같은 고향인 이해찬 후보의 능력을 알고 있기에 지지를 호소한다”며 “일하는 후보로 국회의원과 시장을 동반 당선시켜 힘을 몰아주어야 세종시의 완벽한 건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후보는 “이제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다. 누구를 뽑느냐에 세종시의 운명이 달라진다. 내가 여기에 왜 왔겠는가. 서울에서 국회의원을 5번이나 하고 서울시 부시장, 교육부장관, 국무총리까지 지낸 사람이 세종시에 온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세종시의 완성이고, 둘째는 정권교체이다. 세종시는 결자해지로 풀어야 한다. 노무현 정부 때 행정수도 하자고 내가 제안했으니 책임지고 마무리를 해야 한다. 헌재에서 원안을 반토막 낸 것을 3분의 2로 복원했고,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를 조그만 하나의 시로 만들려고 한것을 여러분이 막아냈다. 이명박 정부의 무성의로 세종시 건설이 2~4년 늦어졌다. 세종시를 처음 창안한 사람으로 끝까지 매듭짓겠다. 편입지역과 주변지역도 살기 편하게 만들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5일 오후 1시 30분부터는 최민호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가 선거운동원들의 화려한 율동과 응원 속에 등단하여 열변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