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 추워도 걱정없어요”… 마음껏 노는 실내놀이터, 세종시서 문 열어

종촌동 종촌종합복지센터 2층에 310㎡ 넓이로 조성, 22일 개장식 화~토요일 주5일 무료 개방… 친환경 놀이기구·가상현실 기기 갖춰 1일 3회차에 2시간 어린이 25명씩 입장… 26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

2023-12-22     류용규 기자

눈이나 비가 내리거나 미세먼지, 추위·더위가 아무리 심해도 상관없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실내 놀이공간이 22일 세종시에서 문을 열었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문을 연 실내놀이터는 세종시 종촌동 종촌종합복지센터 2층 310㎡ 넓이로 조성됐다.

시가 ‘세종형 실내놀이터 1호’라고 이름을 붙인 이 곳의 내부에는 지난해 8월 주민 1000여 명의 선호도조사를 통해 선정한 친환경 소재 놀이기구와 가상현실(VR) 기기가 갖춰져 있다.

세종형 실내놀이터 1호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5일 무료로 개방된다. 즉 일요일과 월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놀이시설 이용은 1일 3회차(오전 1회, 오후 2회)이고 회차별 이용시간은 2시간, 한 회차에 이용 가능한 아동은 25명이다.

이 곳은 만3세 이상 아동부터 이용이 가능하지만, 안전을 위해 놀이기구별로 이용 연령 또는 신장(키)기준이 각각 설정됐다. VR 롤러코스터는 키 120㎝ 이상이어야 탑승이 가능하다.

이용 신청은 세종시청 누리집(www.sejong.go.kr)에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고 세종시는 강조한 뒤 예약인원에 따라 현장 접수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실내놀이터 사무실(☎ 044-300-4918)로 문의하면 된다.

세종시는 이 곳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2주간 시범운영을 한 뒤 내년 1월 11일부터 본격운영에 들어간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사전예약 없이 현장 신청만 하면 된다. 이때 회차별로 15명 이내만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22일 오후 현지에서 열린 ‘세종형 실내놀이터 1호’ 개장식에는 세종시민 50여 명과 최민호 세종시장,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 김충식·안신일·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원 등 내빈이 참석했다.

이날 개장식은 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 ‘빛깔합창단’과 도란도란유치원 ‘치어리딩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인사말, 색줄 자르기, 실내놀이터 둘러보기 순으로 진행됐다.

세종시는 이번 1호 개장에 이어 내년 상반기 중 조치원읍에서 세종형 실내놀이터 2호를, 내년 하반기에는 소담동에서 3호를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실내놀이터는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내놀이터 추가 개소를 통해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