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율, 세종시가 가장 낮다

금연 시도율,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 등도 전국 1위 우울감 경험률, 뇌졸중·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 관련 지표는 개선 필요

2023-12-20     류용규 기자

세종시민의 현재흡연율과 남자 현재흡연율, 월간음주율이 작년보다 낮아졌다.

현재흡연율과 남자 현재흡연율, 고위험음주율,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 네 가지는 낮은 순서로 해 전국 17개 시·도 중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세종시민의 우울감 경험률과 뇌졸중·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 관련 지표는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세종시는 20일 지역주민의 건강수준을 살펴볼 수 있는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평가에 필요한 건강통계를 산출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실시된다.

세종시는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때 그 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반영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조사 시기를 3개월 앞당겨 지난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했다고 20일 밝혔다.

만19세 이상 세종시민 917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수준 등 총 17개 영역 145개 문항을 설문조사 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30여 개의 주요지표 중 17개 시·도에서 건강관리 행태가 양호한 상위지표(1~3위)에는 현재흡연율, 고위험음주율 등 11개 지표가 포함됐다.

반면, 전국 17개 시·도 평균 대비 개선 노력이 필요한 하위지표(15~17위)는 우울증상 유병률,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 등 7개 지표로 나타났다.

특히 흡연관련 지표인 현재흡연율(13.2%)과 남자 현재흡연율(23.7%)은 전년도 대비 각각 1.9%포인트, 5.6%포인트 감소해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흡연자의 금연시도율(48.5%)은 전년도보다 8.1%포인트 증가해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상위지표로 분류됐던 정신 건강과 건강지식 관련 지표는 소폭 악화돼,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세종시는 말했다.

정신 건강 수준을 대변하는 스트레스 인지율(25.8%), 우울감 경험률(8.8%) 및 우울증상 유병률(5.2%)은 전년도 대비 각각 5.7%포인트, 4.7%포인트, 3.6%포인트 증가했다는 것.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49.5%)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41.7%)은 전년도 대비 각각 22.3%포인트, 20.4%포인트 크게 감소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구 세종시보건소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지표 결과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지표에 대해서는 내년도 보건사업에 반영해 세종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