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후보, "충청권 1당 될 수 있다"

29일 기자회견, "세종시 청사 이전은 신중을 기해야"

2012-03-29     김중규 기자

이해찬 민주통합당 세종시 국회의원 후보는 29일 오전 10시 30분 조치원읍 서창리 세종빌딩 4층 선거사무실에서 연기군 주재기자를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발전 방안과 4.11 선거에 임하는 자신의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모두 연설을 통해 “연기군 전체가 세종시로 편입되면서 남북 간 갈등이 빚어지고 조치원을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 주민들이 경제 낙후를 걱정하고 있다” 며 “기본적으로 예정지역은 행정 중심도시,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한 편입지역은 경제, 주거 중심으로 발전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2년 세종시 기획본부장을 맡아 행정수도 도약을 추진해왔으나 현 정부의 백지화 시도에 연기군민들이 원안 사수를 잘해 주었다” 며 “이번 선거를 통해 세종시가 워싱턴 DC에 버금가는 명품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질의 및 응답에서 세종시청 청사 위치와 관련, “연기군 전체가 세종시로 들어가면서 기존 도시가 경제적 활력을 잃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세종시 청사를 조치원 쪽으로 이전해달라는 요구는 법적으로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고 시청사가 계획보다는 커져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지역으로 가려면 법률, 재정적으로 복잡한 문제가 있어 선거를 앞두고 결정하는 것은 어렵다” 며 “장기적으로 세종시 발전에 맞춰 시민의견을 수렴해서 포괄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 충청권 공략 방안과 예상 의석수를 묻는 질문에 그는 “그동안 충청권 선거에 민주통합당에서 활기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제가 출마 선언 후 후보들이 기자회견 자리에 동참을 하는 등으로 지지율 동반 상승효과를 가져 오고 있다” 고 말하고 “충청지역에서 과반을 넘는 제1당을 목표로 하며 달성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세종시의 원조는 기획을 한 민주통합당”이라며 “박근혜 위원장, 심대평 대표의 원안 사수 노력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선거가 주민과 함께 하는 공정한 선거가 되길 바란다” 며 “언론에서 개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을 정화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 유인물에서 충청권 선대위 발족식에서 발표된 5대 핵심공약과 세종시 기본 건설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