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고교 졸업생, 서울대 51명 등 SKY 178명 합격

일반고 서울대 합격자 62.5% 늘어… 10개 고교에서 합격자 배출 세종 고교 졸업생 중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합격생 178명에 달해 서울 주요 11개 대학 497명·의대 69명 등 선호 학교 합격 비율 ↑

2023-02-22     문지은 기자
30일

올해 세종시 소재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서울대학교에 합격한 학생은 13명으로, 전년 대비 6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재고, 국제고,및 예술고 졸업생을 포함할 경우 서울대 합격생 51명으로 늘어나며 이른바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합격자는 17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본지가 세종시에 있는 고등학교 졸업생의 수시합격자를 집계한 결과, 올해 세종시의 대학입시는 전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세종시 고등학교 졸업생은 3637명으로, 전년 대비 207명 늘었다. 

이 중 올해 대학입시에서 수시합격을 한 학생 숫자는 2205명으로, 전년 대비 32명 증가했다.

이 중 학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11개 대학에 합격한 학생 수는 224명(일반계 고등학교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 늘어났다. 의대 및 과학 특성화 대학 합격생 비중은 크게 증가했다.

올해 입시에서 두드러진 것은 세종시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명문 대학 진학이 늘었고, 세종시 소재 고등학교에서 선호하는 대학 입학생이 골고루 나왔다는 것이다.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일반고등학교도 지난해 5곳에서 올해 10곳으로, 2배 증가했다

일반계 고등학교 졸업생 중 KAIST, 포항공대 등 과학 특성화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전년 11명에서 올해 24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의대는 32명에서 46명으로 14명 늘었다.

영재학교 등 특목고를 포함한 과학 특성화 대학 합격생은 전년 127명에서 올해 149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의대의 경우 지난해 49명에서 올해 69명으로 합격생이 40.8% 늘었다.

교육대학의 경우 지난해 45명에서 올해 69명으로 증가했으나, 충청권을 포함한 비수도권 국공립 대학 합격생은 전년 대비 31명 감소했다.

세종시에 있는 한 고등학교 입시담당 교사는 “세종시 출범 초기에는 타 지역에서 전학 온 고등학생의 적응이 늦었으나, 최근 초등학교부터 세종시 학교를 다닌 학생들의 실력이 월등하게 향상된 것을 느낀다”며 “진로진학 상담교사의 경험이 축적되고, 학교에서 학생들마다 개별적 특성에 맞는 진로진학지도를 해 입시결과가 좋아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