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차별에 분개…도와달라”

박희부 세종시 국회의원 무소속 후보 기자회견

2012-03-26     신도성 기자

박희부 국회의원 무소속 후보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연기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의 투명하지 못한 전략공천으로 많은 실망을 했지만, 당초부터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었다”면서 “지역민들이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모 대학교수를 신선한 인물이라 하여 공천을 한 것은 토박이 연기군민과 세종시민을 무시한 처사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마지막 고향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받쳐 세종시가 제대로 갈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며 약속했던 세종시청사를 반드시 연기군의 중심권인 조치원읍에 위치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특히 “무소속 출마로 많은 제한을 받고 있다”며 “방송사에서 추진하는 대담.토론회에 참석할 수도 없고 그나마 10분간 개인연설을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것마저도 삭제된 상태로 냉대를 받는 실정을 알리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본인이 당선되면 반드시 무소속 후보를 냉대하는 악법을 개정하겠다”며 “참고로 23일 대전MBC에서 세종시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대담. 토론회가 있어 참석은 못하지만 10분 개인연설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여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10분간의 개인연설도 선관위에서 지시를 해서 이나마 삭제가 됐다. 무소속 출마자가 연설을 하려면 1200만 원 정도의 비용을 내고 방송광고 연설을 해야 하는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토로했다.

박 후보는 “유권자가 도와주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자는 잘못된 법과 정당인들에 밀려 그늘 속에 감쳐진 후보자로 남을 것이며 아무리 좋은 공약을 해도 알려지지 않을 것이다”며 “세종시에는 총 6명의 후보자가 출마를 하는데 3명의 정당인들은 모두가 타 지역분들이고, 무소속 3명은 모두 연기군 출신의 후보들이라며 지역민들의 올바른 선택을 기대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