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 세종시체육회장 오영철, 현 회장 누르고 당선

선거인단 278명 중 231명 투표… 오영철 당선자, 62표 득표 정태봉 현 회장, 54표로 차점… 유용철·윤강원, 47표씩 얻어

2022-12-15     문지은 기자

제3대 세종시체육회 회장에 오영철 후보가 현 회장인 정태봉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오영철 후보는 15일 오후 2시부터 세종시청 4층 여민실에서 진행된 세종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이날 여민실 투표소에 나온 231명 중 62명의 지지를 얻어 최다득표자가 됐다. 득표율은 26.8%였다. 

임기는 내년 2월 24일부터 4년이다.

정태봉 현 세종시체육회장은 54표로 얻어 2위를 기록했다. 득표율은 23.4%였다. 

유용철·윤강원 후보는 각각 47표를 얻어 20.3%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김영제 후보는 18표를 얻었다. 고용주 후보는 3표 득표에 그쳤다.

이번 선거의 선거인단은 총 278명으로 이날 여민실 투표소에는 231명이 나와 투표를 해, 투표율은 83.09%를 기록했다.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가 처음으로 선거를 관리했으며 6명의 후보가 난립, 낮은 득표율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들어맞은 결과를 가져왔다. 

오 당선자의는 ▲시민 모두에게 다가가는 시민의 스포츠 ▲세종시 체육진흥조례 제·개정 해 안정적 수입예산 확보 ▲초·중·고·대학·실업·프로팀으로 이어지는 전문체육 시스템을 만들어 스포츠 영재 발굴 육성 ▲전국규모 종합체육대회 및 국제대회 유치해 세종시 위상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특히, 가맹단체에 대한 지원 공약 등이 표심을 파고들면서 신승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는 당선 인사를 통해 "그동안 경쟁을 하였지만 이제는 세종시 체육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아래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함께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 며 "공약을 지키면서 최선을 다해 세종시 체육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에 앞서 오후 2시부터 후보로 나선 오영철·정태봉·고영주·유용철·윤강원·김영제 후보(기호 순)의 정견발표가 10분씩 이어졌다.

저마다 열띤 어조로 자신이 세종시 체육회를 이끌 적임자라며 공약 및 체육회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호 3번 고용주 후보와 기호 6번 김영제 후보는 대의원들에게 큰절을 하기도 했다.

오영철 차기 세종시체육회장은 2027년 8월 1일 열릴 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굵직한 행사를 준비해야 할 막중한 자리를 맡게 됐다.

앞서 6명의 후보들은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전화, 문자메시지, 인터넷, SNS를 통해 공식 선거운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