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체육회 감사, 어떻게 나올까

세종시 감사관실, 25일 자체 감사 결과 발표 예정

2013-07-24     김기완 기자

세종시 체육회에 대한 감사관실의 조사 결과가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24일, 세종시청 감사관실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체육회 부정행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넘겨받아 보름간에 걸쳐 재 조사를 하고 마무리에 들어갔다. 

그동안 감사관실에서 진행한 재조사 결과 여부를 놓고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는 불신 여론이 높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 발표에 주목되고 있다.

이는 세종시장이 당연직 체육회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야권 쪽 으로부터 "구조적인 모순으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것이 재조사 결과에 따라 체육회 담당 공무원들의 징계가 뒤따라야 하는 만큼  자체 감사 과정에서 사건을 자의적으로 해석, 축소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때문이었다. 반면, 감사관실은 한점 의혹을 사지 않기 위해서 나름 최선의 방법을 통해 조사를 마무리 했다는 입장이다.

권영윤 감사관은 "이번 사건으로 세종시가 불명예를 안게 됐는데 이 문제를 객관적이고 투명하지 못하게 처리한다면 후폭풍은 물론이고,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특히, 권 감사관은 "일부에서 체육회 사건을 계속해서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고 편협되게 판단한다면 이 사건을 끝없이 진행형에 머무룰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여당측 시의원들도 체육회 사건은 실질적으로 행정 업무 미숙으로 일어난 일로 단정지으면서 사건이 빨리 끝나길 기다리고 있다. 세종시의회 한 시의원은 "시민들 마음속에서 하루빨리 잊혀지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며 사건의 재점화를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세종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24일 세종시체육회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특별위원회 구성 제안서를 시의회에 제출하면서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