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연인 커플, 심정지 환자 살렸다

박용범 소방교·박지혜 소방사, 마트 갔다가 심정지 환자 구해

2022-11-11     류용규 기자
박용범

세종소방서 소속 119구급대원 연인이 쉬는날 마트를 방문했다가 의식을 잃은 5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화제가 되고 있다. ·

세종소방서에 따르면 세종소방서 119구급대 소속 박용범 소방교는 지난 9일 여자친구와 나성동에 있는 한 마트에 갔다가 갑자기 쓰러진 남성을 발견했다.

박 소방교는 즉시 의식을 잃은 남성에게 다가가 기도개방과 가슴압박을 실시했다는 것.

충북도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는 여자친구인 박지혜 소방사도 함께 대처,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벌였다고 세종소방서는 밝혔다.

이 환자는 마트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다행히 의식을 되찾고 현재는 회복 중이다.

자칫 생명을 잃을 뻔했지만 현장에 있던 박 소방교와 박 소방사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이다.

박용범 소방교는 “다시 한번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고 모든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익혀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119구급대원이 되겠다”고 말했다.